[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지난 7월 21일 (사)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뮤지컬 "배우수업"이 극동아트홀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며 서울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뮤지컬 "배우수업"에서 안무를 추는 배우들. 사진 = 박도형 기자>

뮤지컬 "배우수업"은 중앙대학교 이대영교수가 대본을 썼고 예술감독을 맡아 공연을 진두지휘고 있다. 또한 안양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송한윤 교수가 연출하였다. 

뮤지컬 "배우수업"은 삼류 무명배우의 삶을 살아가면서 홀로 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워가던 아버지(석우)가 암으로 시한부 삶의 선고를 받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후 아버지(석우)가 혼자 남겨질 아들(민휘)을 위해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고 이웃들과 가족이 되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뮤지컬 "배우수업"에서 연기하는 강민휘, 길별은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특히 민휘가 자신 없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끔 협조하는 석우의 친구 영배와 석우가 활동했던 극단의 배우들이 함께 가상의 영화를 제작하는 모습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며 사랑으로 하나 되는 아름다운 사회"를 보이고자 노력한 점이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장애를 극복하며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강만휘 배우와 길별은 배우의 연기를 통해 장애인들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그리고 영화,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뮤지컬 "배우수업"에서 연기하는 강민휘, 길별은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이번 뮤지컬 "배우수업" 주인공인 강민휘씨와 길별은 씨는“사랑해말순씨”, “갑동이” 등으로 데뷔하고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공연무대와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장애인배우]라는 직업군을 확립시킨 배우들이다.

<뮤지컬 "배우수업"에서 노래하는 박정훈, 류지광, 최용호. 사진 = 박도형 기자>

그리고 이날 JTBC 팬텀싱어 출연했던 “최용호” 테너와 뮤지컬배우 “류지광”, 팝페라 가수 “박정훈”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세 명이 함께 노래를 불러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집필 한 이대영 교수는 뉴스페이퍼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장애인들이 우리 일반인들과 다를 봐 없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라고 이야기 했으며 "장애인이라고 해서 자신의 꿈을 접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 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들의 삶이 이렇게 고단하구나 이렇게 같이 살아야겠구나 돌봐야 겠구나"하는 마음으로 극을 감상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대영 교수는 직접 탈북청년들과 만든 연극 〈정명〉 〈이중사연>, 그리고 청주여자교도소 제소자와 만든 뮤지컬 〈별빛달빛〉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확산에 노력해 왔다. 

이번 뮤지컬 배우수업을 연출한 안양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송한윤 교수는 “한 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참여와 도움이 절실하며, 특히 우리 뮤지컬 배우수업은 다방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만든 공연이다.”라고 소개하며, “순수한 영혼과 넘쳐나는 열정으로 무대를 채워준 배우들과 그 배우들을 빛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각 분야의 스텝 여러분 그리고 이 공연을 관람하고 축하해주시기 위해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사)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 최보희 수석부회장은 공연 팜플릿을 통해서 “앞으로도 저희 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다양한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앞으로의 장애인들의 꿈을 이룰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는 의견과 함께 “나아가 다음 세대를 책임져 나갈 청소년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소감을 밝히고 있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