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출연 배우가 등장해 연극의 다섯 장면을 시연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8월 10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재공연 하는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9일 프레스콜을 개최하며 작품 속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장면을 시연하는 샤이니 키, 윤소호, 김윤지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원작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연극 무대화 시킨 작품으로. 과거의 일들로 인해 마음속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병구가 자신의 불행과 인간의 불행이 외계인의 소행이라 생각하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외계인들과 협상을 하려고 하는 SF소재의 연극이다. 그리고 SF소재를 통해 사회적인 이슈들과 문제점들을 색다르게 표현하기도 한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장면을 시연하는 최문정, 허규, 강영석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이번 재공연을 앞둔 프레스콜에는 캐스팅 된 전 배우가 무대에 올라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시연된 장면은 총 다섯 가지 장면으로 주로 소개된 무대 속 장소는 병구의 집 지하실이었다. 병구와 순이가 강만식에게 외계인으로서 정체를 드러내라며 고문하는 내용과 추형사가 경찰서에 강만식 납치사건을 브리핑하는 장면, 강만식이 병구의 정체를 알아차리는 장면, 병구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 강만식이 병구와 순이에게 진실을 밝히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초연 당시 병구와 강만식의 심리게임이라는 구조를 차용, 영화가 보여주었던 미스터리적 긴장을 유지시켰다. 또한 영상과 조명의 활용은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표현해 내는 어려움을 극복 하며 시간과 장소, 인물의 심리상태까지 환상적인 분위기로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장면을 시연하는 배우들. 사진 = 박도형 기자>

초연에 이어서 이지나 연출가가 이번 공연의 연출을 진행했으며, 연출가는 이번 재공연에서 병구와 만식의 캐릭터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 대결구도를 발전시키는 데 신경을 썼다고 한다. 초연과 재공연의 변화점에 대해서는 병구의 캐릭터가 환경 때문에 능력을 펼치지 못한 안타까운 청춘의 모습으로, 만식의 캐릭터가 타고난 외모에 부모의 재력이 맞물려 탄생한 재벌3세로 변화했다고 전했다.

시연이 끝난 이후에는 배우들이 무대로 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재공연을 앞둔 소감이나 캐릭터가 변화된 지점에 대한 물음에 대해 배우들이 답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 배우들. 사진 = 박도형 기자>

10일부터 재공연을 시작하는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하며, 화-금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2시와 6시에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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