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오는 9월 9일 시공자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는 신반포15차에서 대우건설이 제안한 후분양제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분양을 앞둔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6차)의 분양가 인하에 정부의 고분양가 규제가 현실화되면서, 후분양이 강남 재건축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18일 입찰마감 한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에서 대우건설은 여타 현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골든타임 분양, 소위 말하는 후분양제를 제안하였다. 8.2부동산 대책과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각종 규제가 강화되는 시점에 분양을 진행할 경우 조합원들의 손실이 불가피 한 반면, 준공 시점에 분양을 진행할 경우 그동안의 지가 상승분과 더불어 신반포15차에 제안한 명품 특화를 통해 단지의 가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에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가격은 현재 시세의 85%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합원수 대비 일반분양분이 많은 신반포15차는 여타 현장보다 분양가 규제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후분양의 장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분양권 프리미엄 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의 개입을 방지하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있다. 이에 현재 입찰을 앞두고 있는 반포1,2,4주구에서도 시공사들이 후분양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이익 극대화와 품질 자신감에서 비롯된 대우건설의 파격제안이 신반포15차, 나아가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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