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2일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6개 문학단체가 공동주관하는 “2017 문학주간”의 둘째 날이었다. 문학주간을 맞아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는 작가와 독자들이 만나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작가 스테이지"가 진행되고 있다. 그 중“소설 in(人) 서울!”은  아르코미술관 1층 스페이스 필룩스에서 오후 7시부터 7시 50분까지 진행되었다.

“소설 in(人) 서울!”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열네 편의 소설을 함께 낭독하며, 작가와 독자가 서울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행사에는 김혜진 소설가와 진보경 소설가가 참여했다. 김혜진 소설가는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치킨 런”을 통해 데뷔했으며 2016년 첫 소설집 “어비”를 출간했다. 진보경 소설가는 200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호모 리터니즈”를 통해 데뷔했으며 2015년 첫 소설집 “게스트하우스”를 출간했다.

 

<왼쪽부터 차례로 정희영 배우, 진보경 소설가, 김혜진 소설가. 사진 = 육준수 기자>

진보경 소설가는 “소설의 배경에 대해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앞으로 여러분의 책읽기에 색다른 시각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사회를 맡은 정희영 배우는 진보경 소설가의 말에 덧붙여 “특히 직접 참여해주신 두 작가님들에겐 직접적으로 작품과 연관된 경험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낭독은 독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김혜진 소설가와 진보경 소설가는 본인의 작품을 직접 낭독하였다. 두 소설가는 낭독에 앞서 소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진 소설가의 소설 ‘어비’는 광화문과 시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김혜진 소설가는 작품을 쓰게 된 연유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광화문과 시청은 공적인 장소처럼 느껴지지만,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사적인 일을 하는 사적인 장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혜진 소설가는 소설 ‘어비’를 통해 “옛날의 것이 아니라 오늘 날의 광장이 어떤 것인지 보고 싶었다.”며 작품을 쓰게 된 연유를 밝혔다. 

진보경 소설가의 소설 ‘금성의 시간’의 배경은 강북, 노원, 성북, 도봉에 해당한다. 진보경 소설가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강북구 미아동에서 양복점을 했었다고 밝히며, “이제 점점 사라져가는 도시의 골목을 아쉬워하며 기획했다.”고 말했다. “여러분 각자에게 자신만의 추억이 어린 작은 공간을 떠올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희영 배우는 “떨리기도 했을 텐데, 낭독을 잘 해주신 독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행사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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