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브랜드 파워를 지닌 상가가 부동산 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운영의 안정성, 특화 설계에 따른 신뢰도 등에 기인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잇단 정책으로 인해 주춤한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도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상가는 전매제한 강화,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 및 주거 시장에 집중되면서 이에 대한 풍선효과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특히 상가와 더불어 수익형 부동산을 주도했던 오피스텔에 전매제한, 거주자 우선 분양 요건 등이 강화되며 투자 수요가 상가에 더욱 집중되는 분위기다.

또한 상가가 선호되는 데에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자들의 피로감이 축적된 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신규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1.52%로 공시됐다. 기준금리인 코픽스의 상승은 신규대출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에도 영향을 미쳐 수요자들의 대출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브랜드 상가가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바탕으로 더욱 이목을 모으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15년 12월에 공급한 ‘한남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는 선임대, 후분양 방식으로 수익안정성을 확보해 분양 당시 준수한 성적으로 분양이 마감됐다. 

또한 포스코건설이 시공하고 네오밸류가 시행하는 ‘앨리웨이 인천‘ 5블록의 경우 상업시설의 65%를 시행사가 자체 보유해 수분양자가 향후 5년간 분양가의 연 5%에 해당하는 확정 임대료를 지급받을 수 있는 등 안정성이 부각되며 지난 8월 공급과 동시에 단기간 내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높아지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브랜드를 갖춘 상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과 건설사들만의 특화 설계가 도입돼 알짜배기 상품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올해에도 안정성과 상품성 등을 고루 갖춘 브랜드 상가가 공급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어서,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도화지구에서는 앨리웨이 인천이 5블록의 성공 분양에 이어 사실상 마지막 분양 물량인 7블록을 10월 중 공급될 예정이다. 시행사 네오밸류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스터리스, 통합운영관리 등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집객력이 높은 CGV 입점 확정은 물론 SSM과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등 앵커시설도 유치될 계획이다.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는 광장형 스트리트몰 ‘아브뉴프랑 센트럴’이 분양 중이다. 아브뉴프랑 센트럴은 일반상업용지 총 6개 블록, 지상 1층~3층의 판매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달 중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가 분양될 계획이다. 꿈에그린 스퀘어는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의 129실 규모로 복합단지 내 위치해 1,500가구의 고정수요를 갖췄다. 지하철과 직접 연결돼 있어 유동인구(일평균 7만명)의 유입 또한 탁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미사강변도시에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시티’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모든 상가의 호실을 개방형으로 설계해 집객력을 높였으며, 의료, 웰빙, 등 편의시설과 다양한 프랜차이즈 점포가 들어서 차별화된 MD구성을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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