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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오로라 공주”, “용의자X”, “집으로 가늘 길”등을 제작한 방은진 감독의 차기작 영화 “메소드”가 용산 CGV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영화 “메소드”는 대학로의 대표적인 메소드 배우 “재하”와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생활하는 아이돌 스타 “영우”가 연극 “언체인”에서 파트너로 만나 생기는 감정적 로맨스를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각자가 맡은 역할에 충실하며 연습을 해오던 두 사람은 극 중 두 사람이 맡은 인물들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과 혼돈하며 서로에게 집착한다, 연극 공연이 끝나기까지 둘의 감정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연극은 끝이 나며, 두 사람은 각자의 삶으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영화이다.

이날 시사회에는 영화를 제작한 방은진 감독과 함께 영화 속에서 대학로 연기파 배우 “재하”를 연기한 박성웅 배우, 아이돌 스타 “영우”를 연기한 오승훈 배우, “재하”의 연인이자 화가인 “희원”을 연기한 윤승아 배우가 함께 자리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던 영화 “메소드”에 대해 방은진 감독은 “반응이 뜨거워서 설레기도 하면서 두렵기도 했다”며 “배우로 인한 기대, 홍보로 인해 생기는 기대감에 의해 기대가 높아지면 실망도 커질 수 있다”는 말을 전하며 두렵고 걱정이 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방은진 감독과 출연 배우들의 간단한 인사 이후에 영화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연기로 인해 생기는 감정의 오해, 혹은 치명적인 스캔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라는 지점에 있어서인지 같이 호흡한 박성웅, 오승훈 배우에 대한 질의가 주로 이어졌다.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 같았다는 질문을 들은 박성웅 배우는 “상남자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 생각들을 하실 것 같다”고 하며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들로 인해 생겨난 이미지를 우선 언급했다. 이후 배우는 스스로가 생각해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촬영을 하면 할수록, 오승훈 배우가 잘 쫓아와 주었기 때문에 장면들이 잘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웅 배우는 한 장면을 촬영할 때를 예로 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희원”의 작업실에서 키스를 하는 장면을 찍을 때에는 컷의 권한을 박성웅 배우가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고 말하며 “그 장면에서 재하가 먼저 간 것처럼 보이지만 영우가 더 가까이 오는 듯하게 장면이 보여지길 바랐다”고 말하며 시사회를 통해 영화 장면을 보고 “의외로 제법 뽀뽀를 잘 했던 것 같다”고 스스로 평가를 내려 장내를 웃게 만들었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오승훈 배우는 “저는 뭐든 열심히 해야 하는 신인”인 것에 비해 박성웅 배우는 베테랑 배우라고 생각하며 “이 연기에 큰 무게를 두실 이유가 없을 것 같았다”고 생각했다고 말을 전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먼저 집중하고 있는 박성웅 배우의 모습을 보며 “정신 바짝 차리고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박성웅 배우가 보여준 모습을 보며 따라갈 수 있었떤 과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를 지켜봐야 했던 윤승아 배우는 연기를 하며 “희원이라는 인물의 감정이 크게 와닿기도 했다”는 말을 통해 두 사람의 연기를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연기한 “희원”에 대해서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이라 말하며 “두 사람의 감정의 사이에 있음으로 이야기의 중심과 관계의 중심을 유지하게 만드는 인물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사회를 통해 방은진 감독은 이번 영화 “메소드”가 “배우들의 이야기”로 전달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클라이막스가 공연 무대, 배우들의 어떤 연기, 연기의 방식으로 인해 생기는 관계의 파열”이 주된 이야기라 전하며 제목을 정하게 됐다고 밝히며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방식을 통해 인간이 사랑하는 방식, 삶을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확장 시켜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함께 참여한 세 명의 배우와 방은진 감독은 예비 관객들에게 “메소드를 사랑해주시고 질타와 함께 생명을 불어넣어주셨으면 한다”는 인사를 전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연기로 인해 생겨나는 감정으로 감정과 관계의 스캔들이 일어나는 영화 “메소드”는 오는 11월 2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