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한국극작가협회가 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간 혜화역에 위치한 이음센터 5층에서 “2017 제1회 대한민국 극작엑스포”를 개최한다.

<한국극작가협회 "2017 대한민국 극작 엑스포" 포스터 사진제공 = 한국극작가협회>

이번 “2017 제1회 대한민국 극작엑스포”는 공연의 소비계층이었던 관객층을 문학의 소비자인 독자층으로 확대시켜 시민의 문학에 대한 향유 범위를 넓히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지닌 행사이다.

한국극작가협회는 작가들의 창작 희곡을 작품별로 판매하여 문화소비자의 접근 문턱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여 공연으로만 쉽게 접할 수 있었던 희곡을 문학으로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7 제1회 대한민국 극작엑스포”는 “희곡마켓”, “작가다시보기 이근삼展”, “젊은작가 프리뷰” 3가지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한국극작가협회 "2017 대한민국 극작 엑스포" 리플렛 사진제공 = 한국극작가협회>

희곡마켓

희곡마켓은 연극의 구성요소이자 문학의 한 장르인 희곡을 독립출판의 형태로 공개하고 극문학에 대한 접근 문턱을 낮춰 시민들이 희곡텍스트를 저렴한 가격에 쉽게 접할 수 있게 창작희곡을 판매하는 부스형태의 행사로서 강용준, 고통희, 박정기, 박주리, 배봉기, 양수근, 유현규, 윤사비나 등 30여명의 희곡 작가의 70여 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한국극작가협회 소속 작가의 희곡을 제작하고자 하는 공연 제작자들에게 저작권 중개와 저작권 교육 등을 진행하는 부스도 함께 설치되어 진행되어 공연 제작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성격으로 부스가 운영된다.

젊은 작가 프리뷰

11월 4일 진행되는 “젊은 작가 프리뷰”는 한국극작가협회의 신인 작가들의 신작을 공개하는 행사로서 신인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홍보하고 작가들의 발전과정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젊은 작가 프리뷰”는 작품을 통해 등단을 했지만 장막극 창작을 이어가지 못하는 작가들의 현실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며 5년 만에 재개된 한국극작워크숍 12기의 작품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한국 연극사에서 창작극 발전에 한 축을 차지하는 한국극작워크숍의 역사를 이어간다.

“젊은 작가 프리뷰”는 극작워크숍 12기 극작가 7인의 작가들의 작품을 일부 발췌해 10분 가량 발표하는 쇼케이스 형태의 ‘독회공연’, 작가들의 작품 전문과 창작과정에서 나온 코멘트 및 작품 토론 내용을 기록한 ‘자료집’을 통해 창작 과정 공개, 한국극작워크숍 자체에 대한 ‘토크콘서트’를 통해 워크숍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일반 관객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극작가 읽기 : 이근삼展

11월 5일 진행되는 “극작가 읽기 : 이근삼展”은 故이근삼 극작가의 작품과 작가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시민과 소통하는 행사로 작가와 작품을 공연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해 문학사와 연극사 양쪽에 한국 희곡의 입지를 다니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근삼 극작가의 작품인 “어느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를 공연해 지금은 생소한 작가의 희곡을 현대적인 연출과 연기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고려대 교수 홍창수 극작가의 “이근삼 정치우화극의 세계” 발표, 배우 윤주상의 “이근삼 극작가 읽기 : 극작가 이근삼과 예술을 나누다”를 진행해 생전의 이근삼 극작가를 기억하는 이들을 통해 작가의 생애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작가의 작품과 작품 창작 계기를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극작가협회는 이번 행사를 “한국극작가협회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설명하며, “협회의 극작가라는 희소한 인적재산과 희곡이라는 저작권 재산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라고 말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공연 소비 계층에게 창작극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그 소스가 되는 극문학에 대한 관심도를 높임으로써 작가와 희곡작품의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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