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시대가 발전하면서 세계의 온갖 산해진미를 얼마든지 맛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서민 곁에는 항상 국수가 있었다. 지금도 라면, 잔치국수, 자장면, 칼국수 등 다양한 국수들이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며 한 해 동안 한국인 1명이 소비하는 국수의 양만해도 9.73kg에 달한다. 라면으로 환산하면 80여 개, 세계 소비량 1위다.

국내에서 ‘국수’하면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지역이 바로 제주다. 1950년 대부터 시작된 제주도의 고기국수 역사는 1970년 대 들어 접대 음식 간소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화 되기 시작했다.

결혼식이나 상갓집 접대 메뉴로 제주도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고기국수의 ‘킬링포인트’는 바로 제주 돼지다. 제주의 돼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육질이 좋고 고소한 데다 역한 냄새가 적기 때문에 향신료나 다른 야채 없이도 깊고 담백한 맛이 난다. 

제주에는 올 가을과 겨울에도 한림공원 국화축제(11월 4일~19일), 최남단 방어축제(11월 30일~12월 3일), 제주성산일출축제(12월 30일~1월 1일)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뜨끈하고 든든한 고기국수로 잠시 ‘예열’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훌륭한 계획이다.

현재 많은 고기국수 집이 성업하고 있지만 미식가, 연예인들이 많이 찾기로 유명하면서 제주공항 근처 고기국수로 알려진 ‘삼무국수’는 깊고 감칠맛 나는 국물이 단연 일품이다. 제주 어음리 공판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제주 생 암퇘지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린 맛과 잡내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 신선하고 엄선된 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기국수 외에 돔베고기, 회국수, 멸치국수, 비빔국수의 인기도 높은 이 집은 현지인들도 인정하는 탱글탱글한 면발과 쫄깃한 고기 맛으로 고기국수의 진수를 보여준다.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으며 제주공항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또는 제주를 떠나기 직전 고기국수를 맛보려는 이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 곳의 내부는 청결하고 널찍하기 때문에 인원이 많은 관광객들도 쾌적한 식사가 가능하며 착한 가격과 뛰어난 가성비, 넉넉하고 친절한 인심에 제주를 올 때마다 찾는다는 단골 관광객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곳의 영업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이며 아침 식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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