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제1회 이해조소설문학상 시상식과 제14회 동농포럼이 오는 8일 대진대학교 대진교육관 1층 대강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두 행사는 “동농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 가 주최하였으며 이해조소설문학상의 주관 및 후원은 대진대학교가, 동농포럼의 주관 및 후원은 포천시와 포천시의회가 맡고 있다.

동농 “이해조” 는 포천 출신의 언론인이자 소설가로 20세기 초 신소설의 창시자로 불렸다. 이해조는 많은 해외소설을 번역하였으며 “매일신보” 등의 언론기관과 관계를 맺어 37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특히 신문학의 최초소설인 “자유종” 은 봉건제도에 통렬한 비판을 가했으며 정치적 개혁 의식과 미신타파,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 대한 의식적 계몽성을 담고 있다.

<동농 이해조 선생(좌)과 소설 자유종의 표지(우)>

이런 동농 이해조 선생의 90주기를 기념하여, 대진대학교와 동농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가 제정한 문학상이 바로 “이해조소설문학상” 이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농 이해조 선생의 작가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소설계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뜻” 이 있다고 밝혔다.

제1회 이해조소설문학상의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최은영 소설가의 “그 여름” 이다. 소설 “그 여름” 은 열여덟 살의 두 소녀가 느끼는 사랑과 일상의 균열들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소설이다.

최은영 소설가는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 가 당선되어 데뷔하였다. 소설집으로는 “쇼코의 미소” 가 있으며 최근 2017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본상의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단은 “시정의 리얼리즘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 을 염두에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소설 “그 여름” 은 아주 훌륭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특히 심사위원단은 “다른 삶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라는 ‘배려의 정신’ 과 다른 것과의 만남을 통해 나의 삶이 더욱 확장될 수 있음을 믿는 ‘환대의 태도’” 가 두드러졌다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오후 1시 30분부터 접수를 받으며 2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대진대학교 총장의 인사말, 정동화 전 경인교대 총장과 김종천 포천시장의 축사, 이병찬 기념사업회 회장의 심사경과 보고,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의 심사결과 발표, 최은영 소설가의 시상 및 수상 소감 발표 등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시상식이 끝나고 오후 3시 30분부터는 “동농포럼” 이 열린다. 동농포럼은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의 “특별강연” 과 공명수 대진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의 “동농 이해조의 국민주의에 대한 신역사주의적 접근”, 이상훈 대진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의 “윤리학에 대한 철학적 소고” 등으로 구성되며 이후 종합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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