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장 <사진 = 이민우 기자>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3월 1일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는 만해 한용운의 정신을 기리는 제39회 전국만해백일장이 진행됐다. 전국에서 9백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해대상(대통령상)은 동국대 1학년 송세미 씨가, 만해상(국회의장상)은 안양예고 2학년 김소영 양이 수상했다.

심사에는 이상국 위원장을 포함 고운기, 곽효환, 김별아, 김성규, 김수이, 김윤이, 김호운, 서희원, 윤성희, 이광복, 이상권, 이혜선, 정성수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시상에 앞서 이상국 위원장이 대표로 심사평을 발표했다.

이상국 심사위원장 <사진 = 이민우 기자>

이상국 심사위원장은 "문청의 작품을 심사하며 우리를 떨리게 하는 작품이 있을까 하는 기대와 그런 작품을 발굴했을 때의 소름이 돋을 듯한 기쁨을 느꼈다."며 "초등부와 중등부는 참여가 저조했지만 고등부와 대학일반부에서는 작품의 수준이 높아 상의 서열을 가리는데 상당한 토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운문 부문 심사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시가 너무 길어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시의 산문화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상국 위원장은 "시는 운명적으로 압축이라는 형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 압축을 해제해버리면 시라는 장르 자체가 위협받고, 미적 가치가 없어진다."며 "압축이라는 운명적 형식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산문 부문 심사에 대해서는 "시제가 사회적 상상력을 거론한 것이 아주 많았다."며 컵밥과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추상적 이야기나 추상적 고통"이 주였으며 "사회적 상상력을 자신에게 투영한 구체화한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나싶다."고 말했다. 또한 "문장은 소설 장르의 기본이므로, 서사에 급급하기보다 자기 문장과 확살힌 자기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각 부문 별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시 시조 우수상

현정화 용현남초 5
원유민 충주여중 3
이유선 초지고 3
김민경 반송고 3
송명섭

산문 우수상

허윤서 구봉초 6
박희우 장평중 3
박청림
신보빈 한국애니메이션고 3
이하연 숙명여대 4

시 시조 장원

박연아 잠현초 3
권진욱 금촌중 2
심현지 봉일천중 1
이승연 안양예고2
정영민 안양예고3
정세화 전남여고 3
김진영 동국대 4

산문 장원
서윤선 구지초 5
심나영 남춘천여중 1
노창우 영원중 3
배승준 보평고 2
최은지 진명여고 2
김우정 은평고 3
김태란

만해상 (국회의장상) : 김소영 안양예고 2학년
만해대상 (대통령상) : 송세미 동국대 1학년

* 위 목록은 시상식장에서 청취한 것으로 이름이나 학교 명이 잘못됐을 수 있습니다. 추후 주최측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수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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