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2월 28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는 이찬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유은혜, 김해영 의원 등이 주최한 “문단 내 성폭력과 갑질 청산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이찬희 회장은 좌중에 인사말을 남겼다.

<이찬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사진 = 이민우 기자>

이찬희 회장은 외부에서도 국회나 법조계 같은 권력이 있는 기관은 “외부에서도 견제 기능이 작동”하여 아주 큰 갑을관계의 형성은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문단처럼 폐쇄적이고 바닥이 좁은 구조에서는 갑질이 성행한다고 덧붙였다.

“성폭행, 성추행과 연결돼도 어디 가서 호소하지 못하는 이 구조”가 미투 현상을 불러일으킨 근본 원인이라며, 이찬희 회장은 “변호사들이 적극적으로 나가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피해자들이 SNS를 통해 하소연하듯 폭로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변호사 단체로서 많은 책임을 느꼈다는 것.

<이찬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사진 = 이민우 기자>

이 회장은 “운명은 용감한 자에겐 약하고, 비겁한 자에겐 강하다.”는 로마 정치가 세네카의 말을 인용하며 “이 사회에 숨어있는 많은 미투, 갑질 피해자”에게 힘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발언을 마치며 이 회장은 이날 토론회가 “우리 사회에 숨어있는 약한 것의 빛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