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문학관 개관식 <사진 = 뉴스페이퍼 DB>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기형도문학관이 3월 3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기형도 시인 29주기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기형도 시인은 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데뷔했으며 유년의 우울한 기억, 도시인의 삶을 담은 독창적인 시를 선보였다. 89년 스물아홉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쳤으며 저서로 유고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이 있다.

3월 3일 낮 12시에는 천주교 수원교구 안성추모공원에서 기형도 시인을 추모하는 추모제가 진행된다. 기형도 시인의 친구들과 문학계 관계자, 선후배, 기형도 시인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참여하며, 기형도 시인을 회상하는 자리를 갖는다.

10일 오후 2시부터는 기형도문학관 강당에서 기형도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광명 운산고 학생들이 '기형도 프로젝트'를 통해 꾸린 기형도 관련 작품을 선보이며, 유희경 시인의 사회로 유성호 문학평론가와 나희덕 시인의 문학 대담이 이어진다.

3시 50분부터는 황인숙, 나희덕, 박준 시인이 참여하는 시 낭독회가 진행된다. 기형도의 시를 이들 시인의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행사의 마무리는 클래식 공연으로 채워진다. 이종융 테너와 민덕홍 바리톤이 성악곡을 선보이며, 또한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현악 4중주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15년 6월 착공식을 거쳐 17년 11월 개관한 기형도문학관은 기형도 시인의 유품과 원고 등 시인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전시물을 선보이고 있다. 1층에는 전시실, 2층에는 북카페, 다목적실, 3층에는 강당으로 갖춰졌으며, 개관을 기념하여 기형도를 생각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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