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수면장애라 하면 흔히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등을 꼽는다. 하지만 증상에 따라 나타나는 수면장애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수면 중 잠꼬대가 심하거나 발작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란 수면 중 움직임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5초 미만 가량 간헐적인 근육 수축이 연속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 사람들이 볼 때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증상은 팔, 다리를 꿈틀하거나 다리를 걷어차는 등의 동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수면 중 각성을 일으켜 숙면을 방해한다는 점이다. 수면 중 각성은 주로 수면 전반기에 나타난다. 주기적인 사지 경련, 특히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전방 구부림, 무릎 및 엉덩이 관절의 수축 등이 대표적이다. 상지에서도 나타나기도 한다.

주기성 사지운동장애가 시간 당 5회 이상 나타난다면 수면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주간졸림증 및 불면증, 우울증 증가, 기억력 감퇴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소아가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를 겪고 있다면 주의력 결핍, 이상행동, 만성피로 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행동장애, 기면증이라면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발병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불면증, 척수 손상 등의 신경계 질환, 사건 수면, 수면 중 섭식장애일 경우에도 높은 확률로 나타난다.

특히 이 증상은 본인이 전혀 인지하지 못 하는 상황에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발병 사실을 모른 채 우울증 약물이나 도파민 수용체 차단제 등을 복용한다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검사 방법으로는 수면다원검사가 있다. 수면다원검사란 환자가 수면 상태에 놓여 있을 때 발생하는 뇌파, 안구 움직임, 근육긴장도 등을 파악하는 검사다. 이를 통해 수면 중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할 수 있어 환자 수면 상태 및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원인을 정밀 분석할 수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주기성 사지운동장애가 나타나더라도 수면을 방해하지 않을 경우 굳이 치료할 필요까지는 없다."라며 "다만 수면 중 각성을 일으킬 경우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한데 보통 약물 치료를 시행하되 환자 본인의 철저한 수면 위생을 지키는 것도 필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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