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잠들기 전 다리에 오는 불편한 느낌과 움직이고 싶은 충동, 이러한 증상은 수면장애 중 하나인 하지불안증후군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신경성 감각장애로 전체 인구 중 약 2%가 해당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대학교 랑곤의료센터(NYU Langone Medical Center) 만다나 마흐무디(Mandana Mahmoudi) 교수 연구팀은 학술지 청소년수면장애(Sleep Disorders in Adolescents)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과 조기치료에 관한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증도가 다양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가벼운 증상을 겪는가하면, 심각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은 중추 신경계 도파민 기능 장애 및 철 결핍, 유전 및 환경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조기 인식 및 치료는 일상적인 활동과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국내 수면의학전문가 코슬립 수면클리닉의 신홍범 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이 하지정맥류로 오인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불안증후군과 하지정맥류의 유사점은 매우 많지만, 증상만 비슷할 뿐 치료를 반드시 별도로 진행해야 된다는 설명이다.실제로 하지정맥류 환자의 하지불안증후군 유병률은 36% 정도며, 이 중 하지불안증후군 단독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19%로 나타났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는 주로 도파민 효현제로 진행되는데, 해당 약물은 내성이 잘 생겨 본인에게 맞는 적정용량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 원장은 “적정용량 처방은 약물 내성으로 인해 약을 섭취할수록 오히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악화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에는 철분 주사가 완치에 가까운 치료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분주사와 소량의 도파민 효현제를 처방하는 병합치료가 효과적”이라며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하지정맥류수술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신홍범 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특징•치료 현황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가천의대연구팀과 공동으로 국내 수면의학 학술지 ‘수면정신생리’에 발표한바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