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가족 단위 외출에 나서는 이들도 늘고 있다. 게다가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오며 아이들과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부모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식물들이 적절한 햇빛 속에서 성장을 거듭하듯 아이들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루에 한 시간씩 햇볕을 쪼여주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은 “햇빛은 낮 동안 눈을 통해 들어와 정상적인 생활주기와 어린이들이 성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을 늦추고 사춘기를 나타나게 하는 것을 억제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따라서 적절한 햇볕에 우리 자녀들을 노출시켜주는 것은 성장기에 좋은 생활습관”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야외활동 속에서 아이들이 쬐는 햇빛은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성조숙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성조숙증이 줄어든 아이들의 활동량과도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집안에만 있게 되면 TV, 비디오게임 등과의 접촉시간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탈리아 피렌체대학 병원의 로베르토 살티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부모 동의하에 1주일 동안 조사 대상 어린이들의 TV 및 컴퓨터, 비디오게임 시청을 금지한 결과 이들에게서 멜라토닌 호르몬이 30%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컴퓨터와 TV 사용시간이 많은 요즘 아이들은 과거에 비해서 멜라토닌 체내 분비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며 조기성숙을 억제해주는 멜라토닌의 체내 분비량 감소로 인하여 조기성숙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TV 시청과 컴퓨터 사용시간이 늘어나는 요즘 아이들에게 있어서 멜라토닌 분비를 증가시켜주는 생활습관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박기원 원장은 “하루에 한 시간씩 바깥놀이를 하는 것과 아울러 평소에 멜라토닌이 풍부한 바나나와 토란의 섭취를 늘려준다거나 멜라토닌 합성의 기본 분자인 트립토판이라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호박씨, 아몬드. 땅콩 등의 견과류 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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