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사진 = 서울국제도서전>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2018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오는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울 강남 코엑스(COEX)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확장-new definition’이라는 주제로 기존 도서전보다 넓은 층위의 도서 및 독자를 포섭하고자 한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작가들과 출판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이들이 독자를 가까이서 만나는 이벤트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가장 주목할만한 이벤트는 ‘여름, 첫 책’으로, 24회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 시도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도서전 개막과 동시에 발표할 10종의 신간 도서를 모집해, 행사 기간 동안 도서전에서만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도서전에 방문하는 독자들은 유시민, 이영도, 정유정, 지승호, 김탁환, 최민석, 이승우, 김인숙, 최기홍, 곽아람, 김은실 등 인기 작가의 신간을 누구보다 먼저 손에 넣을 수 있으며, 저자들의 사인회 및 강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작가들과 좀 더 가까이, 1대 1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독서 클리닉’은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책 중에서 나에게 꼭 맞는 책을 골라주는 프로그램으로, 만나고 싶었던 저자와 대화를 나눈 뒤 그가 독자를 위해 직접 골라준 책을 처방 받는다. 5개의 테마 중 ‘시 서점’에서는 김민정, 오은, 박준 작가, ‘글쓰기 서점’에서는 은유, 서민, 백승권 작가, ‘예술 서점’에서는 김한민, 최은규, 유운성 작가, ‘과학 서점’에서는 이정모, 김상욱, 이명현 작가, ‘사적인 서점’에서는 김하나, 정세랑, 도대체 작가가 독자를 만나 지금까지의 독서 성향, 성격과 취미, 고민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추천해 준다.

‘확장’을 표방하는 행사인 만큼 지금까지 도서전에서 보기 어려웠던 장르, 라이트노벨 작가들도 참여한다. 모리타 키세츠, 타치바나 코우시, 네코 코이치, 츠나코, Nardack 등 수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인기 라이트노벨 작가와 일러스트 작가가 초청되어 사인회로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매체의 확장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작가와 독자가 함께 오디오북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당신만의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어 드립니다’ 코너에는 남궁인, 정문정, 요조, 장강명, 임경선, 김민섭 작가가 참여하여 독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국내에서는 쉽게 만나기 힘든 해외 작가들 역시 서울국제도서전을 방문한다. 주빈국인 체코에서는 시, 산문 작가 3세대인 미할 아이바즈, 비앙카 벨로바, 마렉 신델카를 비롯하여 레나타 푸치코바, 페트르 니클, 마르틴 보폔카가 직접 현장을 방문한다. 이 외에도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대만, 미국 등 전세계에서 모인 작가와 출판 전문가들이 이벤트나 강연, 콘퍼런스에 참여하여 그만의 작품세계를 설명하거나 각국의 출판 시장 동향을 논할 예정이다.

도서전 주최측에서 준비한 위 행사와는 별도로, 각 출판사 부스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천명관, 박시백, 홍성수, 정재승, 주경철 등 더 많은 작가들이 참여한다. 독자의 사랑을 받는 작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도서전을 관람하는 또 하나의 묘미가 될 것이다.

그 밖에도 독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체험프로그램 등 총 330여 개의 프로그램들이 도서전 기간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도서전 전체 일정 및 참여사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은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www.sib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 서울국제도서전 풍경 <사진 = 서울국제도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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