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2018 제3회 출판산업 콘퍼런스 “출판 멤버십 비즈니스”가 서울국제도서전을 맞아,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4시 50분까지 삼성코엑스 콘퍼런스룸 403호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주최 하에 진행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멤버십 비즈니스’의 출판계 도입이 어떤 효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출판 관계자들이 자사의 멤버십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김석 대표. 사진 = 육준수 기자
김석 대표. 사진 = 육준수 기자

기조발제를 맡은 김석 M-Lab 대표는 “현재 미디어 환경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웹에서 모바일로, 텍스트에서 동영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경제활동은 공급자 중심 시장에서 소비자 중심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때문에 신문, 잡지 정기구독이라는 초기형태 멤버십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출판시장에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개별화된 고객 대응과 구매내역 별 추천시스템 등 빅 데이터에 기반한 “멤버십 비즈니스”로 독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멤버십 비즈니스’는 기존의 고객을 유지하고 구매 빈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활동으로, 제품과 서비스 외 인센티브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김석 대표는 멤버십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제품의 우수성”과 “투자 가치”, “고객의 기대 충족”, “경쟁 가능한 제품의 본질 가치” 등이 기본 전제조건으로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멤버십 비즈니스는 비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만다. 때문에 김 대표는 이를 전부 갖춘 상태에서 “고객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로열티 마케팅을 통해 고객충성도를 확보”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멤버십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김 대표는 ‘아마존’을 소개했다. “더 싸게, 더 다양하게, 그리고 더 편리하게 물건을 팔고 소비자에게 배달해주자”라는 모토를 가진 아마존은 소비자의 편리에 포커스를 맞춰 “원클릭 쇼핑과 프라임 멤버십”을 도입했으며, “일대일로 개인화된 쇼핑의 경험”이라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냈고 이 과정에서 혁신이 일어나 “소비자의 신뢰와 잠재욕구 충족”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 

김석 대표. 사진 = 육준수 기자
김석 대표. 사진 = 육준수 기자

김석 대표는 현재 국내 출판시장은 종이책 판매율이 감소하고, 디지털 콘텐츠의 개발이 부족하여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에 축소가 일어나 서점과 출판사, 혹은 출판사와 출판사 간에 경쟁이 심화되고, 새로이 발새한 타 콘텐츠업계와도 경쟁이 심화됐다고 전했다. 때문에 김 대표는 현재 출판시장에는 기존 콘텐츠 비즈니스 방법의 변화나, 출판계와 서점의 “커머스 전략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의 기조발제 이후에는 조아란 민음사 콘텐츠기획팀장가 “민음사 북클럽”, 박신규 미디어창비 출판본부장이 “창비 시요일”, 이승학 마음산책 편집팀장이 “마음산책 북클럽”, 송기욱 교보문고 eBook사업팀장이 “교보문고 샘(sam)”, 최인아책방 최인아 대표가 “최인아책방 북클럽”, 최성구 출판유통진흥원 기획팀장이 “해외 비즈니스 사례”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중 조아란 팀장은 민음 북클럽은 1년 3만 3천 원의 회원을 상시 모집하며 매력적인 굿즈를 제공하여 브랜딩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민음 아카데미와 특강, 문학캠프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다채로운 배움의 장을 제공했으며, 여러 북클럽 모임을 운영하며 책 읽는 습관 정착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육준수 기자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육준수 기자

이날 콘퍼런스는 서점 사업을 준비하거나, 현재 멤버십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는 서점 및 출판사 관계자들, 멤버십 비즈니스를 이용하고 있는 많은 독자들의 관심 속에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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