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같이읽다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강원일보사와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만해축전 전국 고교생백일장이 지난 12일 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상(국무총리상) 수상자로는 최진아 학생(유봉여고 3)이 선정됐다.

만해축전 전국 고교생 백일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고등학생 백일장으로, 올해로 20회 째를 맞이한다. 만해축전 기간 중 인제에서 개최되며, 상위 입상자에게는 전국의 문예창작과 문학특기자 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백일장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400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참여하여 자신의 글솜씨를 뽐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숙소에는 예약을 하기 힘들 정도로 인파가 몰렸고,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인제체육관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백일장의 단골손님인 예고 학생들은 물론 전세버스를 이용한 단체 학생 참가자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마감 직전인 9시 10분 즈음에는 대형 버스 세 대가 연달아 들어오며 이번 백일장도 열기가 뜨거우리라는 것을 보여줬다.

백일장의 글제는 '이별' 또는 '환희'였으며, 글제가 발표되자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학생도, 작게 탄식을 내뱉는 학생도 있었다. 백일장은 약 2시간 내외로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시상식이 치뤄졌다.

심사위원장으로는 전상국, 이영춘, 이근배 등이 참여하여 각 부문 별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각 부문 별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 대상(국무총리상) 
최진아(유봉여고 3)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축전상) 
시부문 권용은(영등포여고 3), 산문 부문 신승희(여의도여고 3), 시조 부문 김민경(반송고 3) 

-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상(축전상) 
이민경(운산고 3) 

-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총재상(축전상) 
김예은(홈스쿨링) 

- 강원도지사상(축전상) 
이영은(여의도여고 1) 

- 강원일보사장상(시 부문) 
장원 유혜선(고양예고 3), 차상 이나경(김포 풍무고3), 차하 김서영(유봉여고 3) 

- 강원도교육감상(산문 부문) 
장원 김소담(서울 영등포여고3), 차상 이보슬(광주여고 3), 차하 차가현(운산고 3) 

- 축전대회장상(시조부문) 
장원 김현식(국원고 3), 차상 강예진(서울 해성여고 1), 차하 최진아(유봉여고 3)

- 장려상(만해사상실천선양회 이사장상, 시·시조 부문)
송해수(영파여고 3), 오정우(서강고 3), 김지민(서초고 3), 정윤희(목포혜인여고 3), 김세은(고양예고 2), 최윤희(안양예고 2), 이혜연(안양예고 2), 서문정(자문고 3), 성승환(서강고 3), 김민휘(동명여고 3), 손승연(대전대신고 3), 장준혁(인천 인제고 3), 김다비(여주고 2), 김민주(휘경여고 2), 권지민(창덕여고 1) 

- 장려상(만해사상실천선양회 이사장상, 산문)
이정윤(동탄고 3), 심우주(배곧고 3), 서경지(금명여고 3), 박서현(서울 일신여상 3), 최예윤(백영고 3). 정영은(광주여고 3), 박인기(홈스쿨링), 전은진(태장고 3), 김유진(소하고 3), 김유림(군산여상 3), 박해민(안양예고 3), 유동윤(양곡고 3), 박예리(고양예고 2), 장예진(범박고 3), 김지수(정화여고3)

백일장에서 강원도교육감상 산문부문 차하를 수상한 차가현(운산고 3) 학생은 "유명한 백일장이라 경험이라고만 생각하고 도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쁘다. 뉴스페이퍼 학원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작가의 꿈을 키워나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