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문학과 음악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문화재단 연희문학창작촌은 오는 10월 6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야외무대 ‘열림’과 마당에서 개최하는 가을축제 “2018 연희극장”이다.

2018 연희극장. 사진 제공 = 연희문학창작촌
2018 연희극장. 사진 제공 = 연희문학창작촌

“2018 연희극장”은 연희문학창작촌 일대를 야외 캠핌장 분위기로 조성하여, 시민과 문인들이 함께 호흡하는 축제이다. 음악과 연관 있는 문인들과 이들이 평소 좋아하거나 영감을 받은 음악인들이 함께하는 ‘음악의 맛’, 축제에 참여한 문학 애호가들과 시민들을 위한 부대행사인 ‘연희 킨포크’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본행사인 “음악의 맛”은 1부 ‘음악 안의 나’와 2부 ‘내 안의 음악’ 순으로 진행된다.

1부 ‘음악의 맛’에는 음악을 즐겨듣는 김연수, 최정화 소설가와 이병률 시인이 참여하여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영감을 준 음악인을 소개한다. 최정화 소설가는 직접 바이올린과 판데이루 등의 악기를 배우고, 문인들로 구성된 ‘김준연밴드’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병률 시인은 한땔 ㅏ디오 음악 프로그램 구성작가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쌓은 바 있다.

김연수 소설가는 싱어송라이터 ‘백아’를 추천했으며, 이병률 시인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음악감독을 역임했던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병우’를, 최정화 소설가는 브라질 삼바 리듬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밴드 ‘화분’을 각각 소개한다.

왼쪽부터 김연수, 최정화, 이병률. 사진 제공 = 연희문학창작촌
왼쪽부터 김연수, 최정화, 이병률. 사진 제공 = 연희문학창작촌

2부 ‘내 안의 음악’에는 작가들이 직접 음악가가 되어 출연한다. 먼저 ‘노래하는 시인’으로 알려진 정현우는 이날 무대에 올라 가성이 돋보이는 음악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 시인은 2015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데뷔한 작가이지만, 동시에 ‘바람에 너를’ 등 앨범을 발매, 수상한 가수이기도 하다. 현재는 3집 앨범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작가 밴드 연희문학창작촌 입주작가로 지내면서 알게 된 문인들이 결성한 5인조 밴드 ‘복근당’도 무대에 오른다. 복근당은 임곤택, 신미나, 차성환, 김은주 시인과 진연주 소설가로 구성되어 있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연희 킨포크’는 연희동과 연남동 인근의 독립서점들이 독립출판물을 비롯해 서적과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자리이다. 참여 서점은 책방 연희와 인공위성, 베로니카 이펙트, 캔들오, 토끼책방으로 총 5곳이다.

한편 “2018 연희극장”의 진행은 이상협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이상협 아나운서는 2012년 현대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시인인 동시에, 1998년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동상 수상자로 음악과 문학의 밀접하고 특별한 관계를 짚어가며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2018 연희극장”의 ‘음악의 맛’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연희문학창작촌에 전화로 하면 된다.

 

○ 10월 6일 토요일 진행되기로 했던 "2018 연희극장"은 태풍 콩레이 북상으로 인해 연기되어 10월 9일 화요일에 진행됩니다. 행사 시간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이며, 장소는 야외무대 '열림'과 마당으로 이전과 동일합니다.

스케줄 상의 문제로 이병률 시인은 행사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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