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할머니댁 보일러를 수리하고 있는 김장덕 회장(사진=김규용 기자)
김할머니댁 보일러를 수리하고 있는 김장덕 회장(사진=김규용 기자)

 

[뉴스페이퍼 = 김규용 기자]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푹푹찌던 한 여름이 어제 같은데 어느덧 쌀쌀한 날씨를 걱정하는 사랑의 손길들이 있어 만나보았다.사랑의 손길을 나누는 사람들은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나눔사랑회"가 그 주인공이다.경기나눔사랑회(회장 김장덕)는 최근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자신의 평소하던 일을 재능으로 하여 주위의 소외된 계층을 찿아다니며 봉사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연탄보일러 가스배출기를 손보고 있는 최대수 회원(사진=김규용 기자)
연탄보일러 가스배출기를 손보고 있는 최대수 회원(사진=김규용 기자)

 

김장덕 회장은 10일 오후 수원에 거주하시는 취약계층 어른신들을 찿아다니며 최대의 한파가 올것이라 예보된 올해 겨울을 어르신들의 겨울나기 준비를 위해 보일러와 수도 등을 점검, 수리해주며 벌써부터 주위에 온정을 나누고 있다.

경기나눔사랑회는 최근 수원 연무동에 사시는 김할머니의 힘겨운 삶의 이야기를 듣고 김 할머님댁을 찿아 보일러 점검 및 물이새고 있는 수도꼭지교체, 연탄가스 배출기 재설치 등을 하며 김할머니의 힘겨운 삶을 위로했다.

김 할머니는 최근까지 20년 간 중풍으로 고생하던 할아버지 병 수발을 해왔으나 6개월 전 할아버지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아들과 같이 열악한 환경의 집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아들 또한, 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무직으로 있어 실제 삶은 굉장히 고달프다.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환경이지만 사회여건 상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부분이 많이 있어 자치단체도 도움의 손길을 바라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김할머니에게 라면을 전달하는 서미원 여성회장(왼쪽부터),김할머니, 김장덕 회장, 박정석 상임고문(사진=김규용 기자)
김할머니에게 라면을 전달하는 서미원 여성회장(왼쪽부터),김할머니, 김장덕 회장, 박정석 상임고문(사진=김규용 기자)

 

이러한 상황을 인식한 경기나눔사랑회 김장덕 회장은 박정석 상임고문과 서미원 여성회장, 최태수 회원과 함께 김할머니를 찿아 겨울을 날 수 있는 준비를 도왔다.
 
또 최근에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면서 호적이 없이 무국적으로 살던 정할머니를 알고 행정적 절차를 잘 몰라 아무런 지원과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보장도 못 받고 있던 정 할머니에게 호적을 만들어주고 그 힘든 삶을 보살펴 주고 있어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런 일들을 꾸준히 하고 있는 김장덕 회장을 지켜보던 지인이 최근에는 너무나 좋은 일을 많이 하신다며 이를 경기도 내로 확대를 하자는 제의와 함께 만들어 진 단체가 바로 경기나눔사랑회이다.

김장덕 회장 자신은 5.18 국가유공자로 작지만 나라로 부터 혜택을 받고 있는 자신이 조금이라도 남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10여년 전부터 남몰래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었다.

라면과 김을 전달하고 있는 서미원 여성회장(왼쪽부터),김장덕 회장, 윤할머니, 박정석 상임고문, 최대수 회원(사진=김규용 기자)
라면과 김을 전달하고 있는 서미원 여성회장(왼쪽부터),김장덕 회장, 윤할머니, 박정석 상임고문, 최대수 회원(사진=김규용 기자)

 

이렇게 취약계층을 돌보고 남몰래 도와주던 김장덕 회장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재능기부의 한계가 있어 하나보단 둘이 낫고 둘 보다는 셋이 낫다는 생각으로 단체를 이끌다 보니 이제는 경기도 내 각 시, 군에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앞으로도 경기나눔사랑회가 더 많은 활동을 통해 사회의 취약층으로 그늘에 계신 분들에게 봄볕같은 따뜻한 햇살을 드리워주며 어려운 사회의 빛이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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