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관 신임 위원장 [사진 = 문체부 제공]
박종관 신임 위원장 [사진 = 문체부 제공]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고 황현산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건강 상의 이유로 사임한 후 공석이었던 한국문화예술위에 새로운 위원장이 위촉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월 2일 신임위원장으로 박종관 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종관 신임 위원장은 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기 위원, 문화비전 2030 '새문화정책' 준비단 위원, 지역문화협력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예술공장두레 상임연출과 서원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문체부 도종환 장관은 지난 9월 5일 예술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후보자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각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신임 위원장을 선임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박종관 위원장이 '기관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주요 과제’와 관련하여 ‘신뢰 회복’에서 ‘사업 재구조화’까지 단기와 중기로 구분해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신임 위원장은 예술위 1기 위원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위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현시점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술위가 예술 지원 체계 핵심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위원장의 위촉으로 한국문화예술위 내 블랙리스트 관여자들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질 것인지 예술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위원장 위촉에 앞서 지난 1일 아르코 현장소통소위원회 민간위원(김하은, 민정연, 김상철, 홍태림)은 입장문을 내고 "아르코는 블랙리스트를 과거의 문제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인사위원회를 거친 징계안이 위원장이 없다는 이유로 늦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요일로 예정된 임시 위원회회의에서 사무처 인사위원회가 제출한 징계안을 확정"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문체부가 블랙리스트 관여자 졸속 징계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문화예술위 내부의 블랙리스트 관여자 징계가 제대로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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