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시인보호구역(대표시인 정훈교)은 오는 12월 22(토) 저녁 5시 칠성동 소재 ‘시인보호구역’에서 ‘촉촉한 특강’을 진행한다. 특강의 초청 작가는 조동범 시인으로 ‘시인의 육성으로 듣는 詩와 보통의 식탁’이라는 주제로 약 1시간 정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는 경화여자고등학교 국어 교사 박영민 씨가 맡는다. 

조동범 산문집 "보통의 식탁" 북콘서트 포스터. 사진 제공 = 시인보호구역
조동범 산문집 "보통의 식탁" 북콘서트 포스터. 사진 제공 = 시인보호구역

이번 ‘촉촉한 특강’은 ‘詩맥한잔’이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조동범 시인과 함께, 산문집 낭독 및 시 낭독을 겸한 세계맥주 파티가 진행된다.

행사는 조동범 시인의 시를 재해석한 정도형 마이미스트의 마임 공연 그리고 시인이 직접 육성으로 들려주는 시 낭독, 『보통의 식탁』 산문집 관련 동영상 순으로 이루어진다. 초청 작가는 물론 참가자가 각자 좋아하는 작품을 가져와, 참가자도 무대에 올라 낭독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입장료 1만원이며, 버드와이저 1병과 한줌견과 1봉을 제공한다. 이번 특강은 ‘2018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슬프고 서러운 기억일지라도 식탁을 둘러싼 이야기는
비극만을 풀어놓는 법이 없다.”

- 산문집  『보통의 식탁』 중에서

촉촉한 특강은 그동안 시인 도종환ㆍ박준ㆍ이혜미ㆍ김성규ㆍ윤석정ㆍ김용락ㆍ손택수ㆍ손미ㆍ이선욱ㆍ이원규ㆍ이하석ㆍ권기덕ㆍ김하늘ㆍ김재근, 소설가 강병융 등이 초대 되었다. 9월에는 대구경북작가회의 회장 박승민 시인, 10월에는 대구시인협회 회장 윤일현 시인, 11월에는 대구문인협회 회장인 박방희 시인 등이 초대 되었다.

‘촉촉한 특강’은 강연 위주가 아닌 관객과의 대화 형식을 추구하며, 관객들과 둘러앉아 이야기를 주고받는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한다. 특강은 문학 장르 외에도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를 초청해 밀도 있는 대화를 진행해왔다. 2016년 3월 가수 테이를 발굴한 작사가로 유명한 하해룡 씨를 시작으로 여행작가 안시내, 마술사 이해웅, 연극인 안민열 등이 참여한 바 있다.

김정하 북매니저는 이번 강연에 대해 “일상에서 시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문학을 텍스트가 아닌, 시각화된 형식으로 독자들과 더 가까이 가고 싶었다.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 속 사물을 낯설게 관찰하는 문학적 상상의 시간을 나누고 싶다.”며 “이런 특강을 통해 가까이에서 벌어지는 작은 변화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력과 시적 언어로서의 승화 가능성을 함께 느껴보기를 권한다. 시인보호구역 이런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문학을 자연스럽고 친밀한 장르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시인 조동범은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나 2002년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심야 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 『카니발』, 『금욕적인 사창가』가 있으며, 산문집 『나는 속도에 탐닉한다』, 비평집 『디아스포라의 고백들』, 『4년 11개월 이틀 동안의 비』, 이론서 『묘사』, 연구서 『오규원 시의 자연 인식과 현대성의 경험』 등을 펴냈다. 청마문학연구상, 딩아돌하작품상, 미네르바작품상, 김춘수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중앙대학교, 경희사이버대학교, 경기대학교 등에 출강한 바 있다.

참가 신청은 전화(070-8862-4530)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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