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푸른 바다를 끼고 보석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는 경상남도 남해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다소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찾는 보석같은 여행지다.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에는 고요한 정취를 자랑하는 겨울 바다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은 곳이 바로 남해다.

볼거리 또한 풍성하다. 최근 남해 관광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웅장하기 이를 데 없는 노량대교다. 지난 9월, 9년간의 공사끝에 완공된 노량대교는 세계 최초의 기울어진 주탑과 3차원 케이블 등의 첨단기술 도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남해의 상징인 충무공 이순신을 연상케 하는 학익진 모티브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양모리학교 또한 볼거리로 꼽힌다. 남해해상국립공원 편백나무 숲 아래에 펼쳐진 양모리학교에서는 드넓은 초원 위를 뛰노는 양떼를 만날 수 있다. 목양 전문가가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먹이주기 체험과 양털 깎기 체험, 양몰이 등 진귀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남해 독일마을 또한 의미 깊은 여행지다. 1960년대 독일로 건너가 우리나라 외화벌이에 이바지했던 독일교포를 위해 조성된 마을로 독일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독일마을 안에는 독일로 건너간 광부와 간호사들의 삶을 기록한 파독전시관이 있어 둘러봄 직하다.

남해의 특산물을 맛보는 것 또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뛰어난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남해의 죽방렴 멸치를 이용한 멸치쌈밥은 남해의 별미로 꼽힌다. 남해의 관광명소인 독일마을 인근에 위치한 ‘멸치랑칼치’는 20년 내공으로 현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남해 독일마을 맛집이다.

이곳의 멸치쌈은 남해바다의 죽방렴 멸치를 주재료로 하여 신선한 배추시래기, 양파, 대파 등을 넣은 뒤 멸치액젓과 매실엑기스로 간을 하여 맛과 건강을 한번에 잡았다. 비린맛 없이 부드럽게 씹히는 멸치의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겨울의 정취에도 잘 어울린다.

‘멸치랑칼치’에서 맛볼 수 있는 또다른 별미는 멸치회무침이다. 죽방렴 멸치에 미나리와 양파를 넣고 멸치엑기스와 매실엑기스로 맛을 낸 멸치회는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남해에서는 유일하게 무한리필로 진귀한 멸치회무침을 제공하고 있어 이를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도 많다.

모든 재료는 남해에서 채취하고 자란 재료만을 사용해 요리의 신선함을 더하고 있으며 기본 정식에 곁들이는 찬 역시 마늘장아찌, 멸치조림, 멸치젓, 말린 갈치조림, 다시마, 톳, 미나리무침 등 남해의 특산물을 이용해 자연의 풍미를 그대로 맛볼 수 있는 메뉴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깊은 맛에 푸짐함까지 갖춰 현지인들도 즐겨찾는 남해 맛집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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