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완연히 가시고 따뜻한 기운이 몸을 감싸는 5월이 되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이런 5월을 맞이하여 한 달 동안 다양한 문학 명사들을 초청한 사인회와 강연회 등 문학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의 저자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류시화 시인의 사인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 선정 저서 "시클"을 펴내 시에 대한 독자적 이론을 구축한 하린 시인의 강연회, '연탄재 시인'으로 불리며 동화 "연어"로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안도현 시인의 강연회 등의 문학 작가들이 함께하는 행사가 열린다.

시집 "1초 동안의 긴 고백"의 저자 하린 시인 [사진 = 뉴스페이퍼 DB]
시집 "1초 동안의 긴 고백"의 저자 하린 시인 [사진 = 뉴스페이퍼 DB]

특히 10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광화문점 '배움'에서는 하린 시인이 진행하는 강연회가 열린다. 하린 시인은 2008년 시인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으며 세 권의 시집 "야구공을 던지는 몇 가지 방식", "서민 생존헌장", "1초 동안의 긴 고백"을 펴냈다. 하린 시인은 독자적인 시 창작 방법론에 대해 쓴 저서 "시클"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6년 출판콘텐츠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병호 시인수첩 주간의 사회 하에 진행되는 이번 강연에서 하린 시인은 지난 3월 문학수첩 출판사에서 펴낸 시집 "1초 동안의 긴 고백"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린 시인은 첫 번째 시집으로는 2011년 청마문학상 신인상을, 두 번째 시집으로는 제1회 송수권시문학상 우수상과 2016년 한국해양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어 세 번째 시집인 "1초 동안의 긴 고백"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집 "1초 동안의 긴 고백"의 평론을 쓴 유성호 시인은 이 시집이 아웃사이더가 "스스로를 향해 건네는 존재론적 다짐과 세상을 향해 던지는 저항의 외침"과 같다고 평했다. 이 시집의 시들은 흔히 말하는 '주류'로부터 멀리 떨어진 시인 자신과, 곁의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북 토크 이후에는 동료 작가들이 하린 시인의 시를 낭독하는 짤막한 낭독회가 진행된다. 첫 번째 시 낭독에서는 리호 시인이 시 '물고기 인간'을, 하지혜 시인이 시 '동안거'를, 구애영 시인이 시 '통조림'을 각각 낭독한다. 축하 무대 뒤에 이어지는 두 번째 시 낭독에서는 문학 전문 언론사 뉴스페이퍼의 대표인 이민우 작가의 '근린' 낭독과 김네잎 시인의 '입술의 방식' 낭독, 서안나 시인의 '기념일' 낭독이 진행된다.

축하 무대에는 시인 겸 가수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문장의 소리'의 구성 작가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는 정현우 시인이 참여한다. 정현우 시인은 조해진 소설 '빛의 호위'나 김소월의 시 등 문학작품을 바탕으로 한 음악을 제작 및 공연하기도 한다.

한편 문학수첩 출판사와 계간 시인수첩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강연회에는 문학을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문의는 광화문 교보문고에 전화(02-397-3416)로 하면 된다.

행사 포스터 [사진 제공 = 문학수첩 출판사]
행사 포스터 [사진 제공 = 문학수첩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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