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만 느껴졌던 미술, 최근에는 도심 속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갤러리를 통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가족, 연인, 친구와의 약속과 나들이 계획이 많은 시기, 늘 뻔한 일정과 만남에 질려있다면 서울 곳곳에 자리한 갤러리를 찾아 새로운 시간을 함께 보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287-11에 위치한 소노아트갤러리에서는 김소산 개인전 'Piece&Chain'을 만나볼 수 있다.

4월 25일부터 5월 18일까지 열리는 'Piece&Chain'은 기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사회와 기계의 관계뿐만이 아닌, 상상 속에서 벌어지는 실재하는 이야기들을 '우리들의 판타지(Our Fantasy)' 이야기 존재를 풀어내고 있다.

△Swag △Play Ground △Mana Stone △Transparent Fish △Wander-groove △화생 등 작품들은 자르거나 나눠 놓으면서 어떠한 형상을 구성한다. 띠처럼 이어놓고 묶어서 연결시키며 덩어리를 만들어 보고, 상상의 표현과 기계와의 만남으로 함께 하는 관계들을 각자의 감정놀이로 하나씩 풀어간다. 

작업 매체로는 나무,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모터, 스프링과 그 외 오브제들이 이용됐으며, 키네틱 아트와 그림을 조각내는 형식으로 조형적인 설치작업이 완성됐다.

전시 관계자는 "작품들은 입체적인 설계 제작으로 근대 기술을 이용한 판타지가 연출되어지는 작업을 보인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판타지에 대한 에피소드의 얘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면서 상상의 표현이 보여지게 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문장에서 단어들만 분리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그림을 조각내는 방식으로 표현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시대의 ‘짤 문화’와 같은 맥락이다. 핵심만으로 흘러가는 뉴스와 이슈들을 알아낸다. 그림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 짤막한 문화적 흐름에서 토막을 내는 행위와 작업으로 짜깁기 하듯 작품이 완성됐다. 섬세하고 딱 떨어지는 형태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완벽함이라 할 때 이번 전시는 시간적 긴 기간 속에서 작업의 노력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소산 개인전 'Piece&Chain'이 열리는 소노아트갤러리는 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일, 월, 공휴일은 휴관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소노아트갤러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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