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사진=뉴시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M&A로 하드웨어 더하라”

“산청 인수를 통해 그룹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역량에 하드웨어를 더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 이를 2019년 그룹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 김상철(64)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그룹 사업설명회(IR)’를 열고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동력은 인수ㆍ합병(M&A)이다. 한컴그룹은 최근 안전장비 시장 1위 기업 산청을 26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M&A다.

김 회장은 산청 인수로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산청은 47년간 호흡기, 마스크, 보호복 분야 등에서 140여건의 특허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내수 시장 공략에만 집중하던 이 회사는 앞으로 수출도 늘리고 산업용ㆍ가정용으로 제품군도 넓힐 계획이다. 여기에 한컴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하면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새로운 안전장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2013년에도 한컴MDS를 통해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을 인수하면서 사업체제 전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현재 한컴MDS의 자회사인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기업공개(IPO)를 순조롭게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그룹의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을 토대로 세이프티,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M&A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유통사 최초로 유리천장 깨다

홈플러스가 유통업계 최초로 여성 전문경영인(CEO)를 배출했다. 새로 대표이사직을 맡은 임일순(52) 홈플러스 사장은 유통업계 최초로 유리천장을 깬 주인공이 됐다. 임 신임 사장은 경영지원부문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홈플러스가 흑자전환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86년 모토로라, 컴팩코리아를 비롯한 IT업계를 거쳐 1998년부터 코스트코, 바이더웨이, 호주 엑스고(Exego Group)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쳤다.

이밖에도 홈플러스는 상품부문장에 엄승희 부사장을, 인사부문장에 최영미 전무를 배치했다. 홈플러스에 여성 임원이 많은 이유는 대형마트의 주요 고객인 여성에게 차별화된 이미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의 임원 중 여성 비율은 38%로, 전무급 이상 고위 임원 중에선 절반(50%)이상이 여성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임원을 선임하는 데 차별 없는 평등한 인사방침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기준금리 인상 카드 ‘만지작’

이주열(66)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9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을 3%로 높였고 물가상승률은 목표 수준에 부합하는 2%로 예상하고 있다”며 “금융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성숙돼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잠재성장률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기재부에서 밝힌 3% 성장경로 전망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경로를 보인다고 해석한다면 기재부와 한은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내수 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니터링 결과 7~8월 주춤했던 설비투자가 9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고 소비도 확대됐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내수는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 총재는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해 있기 때문에 성장과 물가흐름의 지속성 여부는 좀 더 살펴봐야 한다”며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리스크를 향한 경계감이 해소되지 않고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 리스크의 전개 상황에 유의해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준 롯데 유통BU 부회장]
“청년창업가여! 힘차게 날아라”

롯데 유통BU(Business Unit)가 청년창업 지원 프로젝트를 확대했다. 롯데마트가 2015년부터 진행해오던 ‘롯데 창업 벤처 스쿨’을 롯데백화점ㆍ슈퍼ㆍ하이마트ㆍ홈쇼핑 등 롯데 유통BU 전체로 넓혔다.


롯데 유통BU는 19일 영등포 롯데 리테일 아카데미에서 400여개의 신규 창업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롯데 창업 벤처 스쿨’을 진행했다. 8월 24일부터 약 3주간 꼼꼼한 서류 평가를 거쳐 선정된 창업기업들이다.

롯데는 이들에게 롯데의 유통 노하우를 전하는 동시에 롯데의 다양한 유통채널을 소개했다. 특허권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법률적인 교육도 함께 진행해 청년창업의 성공적인 출발과 안착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이와 함께 해외 주재원이 참석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현지 시장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교육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신규 창업가들의 상품은 31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7년 글로벌 청년창업&스타트업 대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원준(61) 유통BU 부회장은 “국내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면서 “일회성이 아닌 청년 창업기업들의 상생 플랫폼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재홍 코트라 사장.[사진=뉴시스]

[김재홍 코트라 사장]
“中서 야반도주”… 직원 발언 문제

“우리 기업에 불편함이나 실망감을 줬다면 사과한다.” 김재홍(59)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정기국정감사에서 이렇게 사과했다. 정광영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이 9월 25일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 연사로 나서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국내 기업을 두고 “야반도주했다”고 발언,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이 이를 국감에서 문제 삼자 사과한 거다.

김 사장은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정 본부장의 발언 내용 중 일부가 사려 깊지 못해 기업들에 마음의 상처를 준 것 같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좀 더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해명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철강 기술 교류 선봉장 맡다

권오준(67)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선임됐다. 권 회장은 2020년 10월까지 3년간 회장단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1ㆍ3년차는 부회장, 2년차는 회장직을 맡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철강협회가 권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위원장과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보여준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결과”라면서 “협회 내에서는 철강 기술전문가인 권 회장의 회장단 합류로 세계 철강업계 간 기술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업계도 환영하는 눈치다. 권 회장의 회장단 입성으로 포스코와 국내 철강업계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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