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0억원 유동성 확보...발전사업에 투자

동부건설이 자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으로 1140억원의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이를 통해 마련된 현금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발전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동부건설은 자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 주식 271만 4560주(49.9%)를 주당 4만1990원, 총 1140억원에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매수자는 투자기관들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이며 주관사는 부국증권이 맡았다.

 동부건설은 올해 800원억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이어 700억원 유상증자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해 산업은행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발전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과 함께 충남 당진에 총 투자비 2조2000억원의 국내 최초 민간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 동부그린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

 동부그린발전소는 1000메가와트(MW)급 석탄화력발전소로 오는 2015년까지 건설을 완료하고 2016년부터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부건설이 동부그린발전소 건설에 EPC(설계·구매·시공) 방식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아울러 동부그룹 차원에서 추가적으로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동부건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그룹은 최근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삼척과 강릉, 동해에 각 2000MW(1000MW급x2기) 건설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기수 기자 dragon@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