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세계시선 행사 포스터.
7회 세계시선 행사 포스터.

시 예술행동 "세계시선"의 일곱 번째 행사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홍대복합문화공간 '고인물'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최승자 시인'으로 그녀의 삶과 시 세계를 반추하고 재해석하는 시간이다.

세계시선은 인디밴드 에코 앤 더 머신(Echo And The Machine)이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과 함께 다양한 시도로 문학에 접근하는 시-예술행동(Poem-Art Performance)이다. "슬픔의 시대에는 낭만이, 무기력한 사회에는 시인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시선으로 담론을 생산하고 세게의 시들을 선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간 세계시선은 기형도, 허수경, 전혜린, 백석, 장정일, 윤동주 등의 작가에 천착하여 그들의 문학세계를 재해석해왔다. 음악공연과 시 낭송의 결합은 젊은 문학도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시선 팀. 사진 제공 = 세계시선
세계시선 팀. 사진 제공 = 세계시선

이번에 중심으로 다루는 최승자 시인은 '문학과 지성'에 '이 시대의 사랑' 외 4편의 시를 발표하여 작가로 데뷔했다. 저서로는 "이 시대의 사랑", "즐거운 일기", "기억의 집", "죽음의 엘레지", "혼자 산다는 것" 등이 있다. 2001년에는 투병을 하며 활동을 잠시 중단했으나 2010년에 신작을 발표, 2016년에는 시집 "빈 배처럼 텅 비어"를 출간하기도 했다. 80년대의 대표 시인으로 손꼽힌다.

세계시선 측은 "최승자답다, 라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악몽 같은 리얼리즘, 난폭한 루머 속에서의 표류, 그녀가 흩뿌린 생의 파편"에는 많은 이들이 전율하고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행사에서 이들은 "황량한 벌판 속에서 가장 치열했던 시인 최승자의 시 세계를 세계시선의 목소리로 두드릴" 예정이다.

또한 행사에는 기성의 문단에 실망하여 등단을 거부하고 텀블벅 모금을 통해 시집 "서울 오면 연락해"를 출간한 백인경 시인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백 시인은 현장에서 최승자 시인의 작품을 낭송한다.

세계시선 행사에는 티켓팅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링크(클릭)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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