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 파리아, 알베르토 토레스, 김호연 작가​
​제니스 파리아, 알베르토 토레스, 김호연 작가​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이 2019년 해외작가 창작실 지원사업 대상자로 제니스 파리아(Janice Pariat, 인도)와 알베르토 토레스(Alberto Torres Blandina, 스페인)를 선정했다. 두 작가는 토지문화관에서 지내며 창작활동과 함께 한국 작가들과 교류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토지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인도 작가에게 매년 토지문화관 창작공간을 한 달 간 제공했으며, 한국 작가와의 교류를 지원해왔다. 

올해 선정된 제니스 파리아는 소설 및 시, 예술 리뷰, 서평 등은 세계 여러 나라의 잡지와 신문에 기고했으며, 영국 켄트 대학교 창작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소설‘The Nine Chambered-Heart’는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및 독일어를 포함해 8개 국어로 번역 출간됐다. 

더불어 토지문화재단과 스페인 문화활동국립협회(AC/E)는 2016년부터 한국·스페인 작가 레지던스 교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토지문화재단은 스페인 작가 알베르토 토레스 작가를, 스페인 문화활동국립협회는 김호연 작가를 선정했다. 이들은 이번 달부터 3개월간 양국의 레지던스 공간에서 창작활동을 하며 교류를 나눌 예정이다. 알베르토 토레스 작가는 발렌시아 대학에서 소설을 강의 하고 있으며, 문화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소설 ‘도쿄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이탈리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히브리어, 그리스어로 번역됐다. 

그는 한국문화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는 아시아를 사랑하고 2018년 여름에 방문했던 한국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한국의 요리법과 영화(김기덕, 박찬욱), 그리고 한강과 한병철의 팬입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약간의 한국어와 일반적인 한국 요리에 대해 배우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방문으로 레지던스에서 생활기를 소설로 집필할 계획도 있다 .세계의 다른 지역(스페인-한국)의 두 사람이 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 채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는 기묘한 관계에 처한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스페인 작가 레지던스 교환 사업에 선정된 스페인 작가로는 2016년 Nuria Barrios Fernandez(시인), 2017년 Fernando Epelde Garcia(극작가), 2018년 Antonio Jose Rojano(극작가) 등이 있다. 

스페인 문화활동국립협회에 선정된 김호연 작가는 소설 및 시나리오 작가다. 그는 최근 괴테의 ‘파우스트’를 원전으로 한 장편소설 ‘파우스터’를 출간했으며,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2013), ‘연적’(2015), ‘고스트라이터즈’(2017) 등의 작품을 집필하고 영화 ‘이중간첩’(2003), ‘태양을 쏴라’(2015)의 시나리오와 ‘남한산성’(2017)의 기획에 참여한 바 있다.

스페인 레지던스에 머무는 동안 ‘파우스터’의 연장선상에서 ‘돈키호테’를 한국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완성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국·스페인 작가 레지던스 교환 사업에 선정된 대한민국 작가는 2016년 천운영(소설가), 2017년 이성아(소설가), 2018년 김이정(소설가) 등이다. 

토지문화재단은 문인과 예술인에게 작품 구상과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해왔다. 작가의 창작 의욕과 성과를 높이며 문학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나 원주시와 강원도의 지원으로 2007년부터 이어온 ‘해외작가 창작실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도 남아공, 네팔, 싱가포르, 영국 등 여러 나라 작가들이 입주해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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