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명예교수인 최동호 시인이 제14회 김삿갓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상은 영월문화재단에서 김삿갓(난고 김병연)의 문학적 업적과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수상작은 2019년에 발간된 시집 ‘제왕나비’라고 19일 밝혔다.
김삿갓문학상 심사위원은 작품에 대해 “극한의 감각과 언어, 압축과 경제에 바탕을 둔 시를 통해 정신과 구극(究極)의 길을 가고 있다. 제작 ‘제왕나비’에서 생명의 빛을 찾아가는 나비를 통해 현실의 고단함을 뚫고 궁극적으로 생명에 이르는 파노라마가 그 안에 들어있다고” 평했다.
최동호 시인은 197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같은 해 현대문학 추천을 통해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에는 ‘황사바람’(1976), ‘아침책상’(1988), ‘공놀이하는 달마’(2002) 등이 있다. 고산문학상, 박두진문학상, 편운문학상, 김환태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수원문학시인상, 만해문학 대상 등 수상했다. 현재 는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상자는 “김삿갓의 생과 시에서 시인의 운명을 깊이 배우면서 앞으로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고독한 시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9월 27일 영월 김삿갓문학관에서 열린다.
최종일 기자
ksh@news-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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