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집에 모인 문화운동 활동가, 문화예술 전문가와 일곱 개의 라운드테이블

문화연대 정용철 공동집행위원 [사진 = 김보관 기자]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문화사회 실현을 위해 문화연대가 지난 18일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포럼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개최했다. 행사는 창립 20주년 인트로 영상과 정용철 공동집행위원장의 소개말과 함께 시작했다. 혜화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포럼은 크게 1부 선언발표와 2부 라운드 테이블로 구성됐다.

인사말을 맡은 임정희 공동대표는 IMF 사태 이후 문화예술의 후퇴를 이야기하며 그간 시민참여형 문화운동을 이끈 문화연대를 이야기했다. 안성민 사무처장은 창립 20주년 사업을 설명하며 기념식 후원의 밤 “이십전심 이심전심”과 특별전시 “장수의 비결 2”를 안내했다.

오는 10월 10일 예정된 후원의 밤 행사는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릴 계획이다. 해당 행사에서는 문화연대와 함께한 이들과 함께 문화연대의 20주년을 기념한다. 10월 1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특별 전시는 문화연대와 작가들의 콜라보 전시로 이루어진다. 전시의 모든 수익금은 스무 살 기금마련에 쓰인다. 

문화연대 이두찬 활동가 [사진 = 김보관 기자]

1부 말미에는 이두찬, 김재상, 신영은 활동가가 “문화사회 실현을 위한 2019 선언”을 낭독했다. 낭독된 선언문에는 1999년 창립 이래 문화개혁과 문화민주주의, 민주적 시민사회 구현을 위해 싸워 온 문화연대의 활동이 적혀있다.

선언문에 따르면, 그간 문화연대는 문화예술계의 불공정한 제도 개선, 창작 표현의 자유, 문화 환경의 종다양성 등을 실현하는 데에 앞장섰다. 선언문 두 번째 항목에는 문화연대가 “경제·노동·환경·생태·과학기술·스포츠 등의 영역에서 성평등에 기반한 진보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사회운동과 연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 또한 주지됐다.

총 스물두 가지 항목으로 정리된 선언문은 그간 문화연대가 지향해 온 가치와 향후 행동강령으로의 가치가 있다.

문화연대 창립 20주년 기념포럼 [사진 = 김보관 기자]

2부에서는 ‘커먼즈로 그리는 문화운동과 미래 디자인’, ‘성평등 실천과 문화운동’, ‘표현의 자유와 더 많은 민주주의’, ‘문화운동, 이어하기: 청년과 문화운동’, ‘아니야. 다른 생각이 필요해 도시재생씨’, ‘기후위기의 시대, 문화운동 무엇을 할 것인가’, ‘분단과 평화 사이를 메우는 문화운동’을 주제로 각각의 장소에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활동가, 문화예술인, 관련 전문가 등은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이후 각 테이블에서 이뤄진 대화를 함께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덧 창립 20주년을 맞은 문화연대는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을 위해 정부지원금을 받지 않고 운영되어왔다. 올해 문화연대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집단 소송, ‘체육계 성폭력, 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발족과 ‘메달보다 인권’ 캠페인, 콜텍 노동자 복직을 위한 LIVE AID ’기타를 던져라’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행사 당일 풍부한 사회 문제와 함께 논의된 문화운동의 방향성과 더불어 앞으로의 활동 또한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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