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장애인 합창대회가 열렸다.(사진=김규용 기자)
제18회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장애인 합창대회가 열렸다.(사진=김규용 기자)

장애인! 장애인이란 말을 얻기 위해 몇 년을 법적으로 싸웠다고 했다. 우리가 흔히 그들을 돕는다는 의미로 ‘장애우’ 또는 또 다른 표현으로 그들을 부른다. 그러나 그들은 말한다. 장애우가 아니라 나도 하나의 인격과 행복할 권리를 갖는 인간이라고. 그래서 그들은 장애인(人)으로 살고 불러져야 당연하다고 했다.

기자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무너뜨리는 순간이었다. 실상 그들을 더 좋은 의미로 장애인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장애우’라는 말을 썼다. 그러나 그것은 타자의 감정을 배제한 나만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사람마다 각자 가지고 있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그 편견은 타자를 위하는 마음이라고 자신을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한다. 그리고 정작 타자는 내가 생각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면서 그 편견에 이미 불편해 한다. 장애인은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하나의 인격체로 그저 존중받고 싶은 것뿐이다.

사회를 진행하는 박성애 아나운서(왼쪽)(사진=김규용 기자)
사회를 진행하는 박성애 아나운서(왼쪽)(사진=김규용 기자)

오늘 27일 사)경기도장애인복지회(회장 최봉선)에서는 제18회 경기도 시·군 대항 장애인합창대회를 개최했다.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 문화의 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각 시·군별 장애인 합창단 15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이날 사회는 오산시 OSTV 박성애 아나운서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통화도 동시 진행했다. 이어 사회자의 개회선언과 함께 개회식이 진행됐다. 이어 국민의례와 내빈소개가 이어졌다.

지난해 우승팀이 화성시장애인합창단 박종일 단장이 우승기 봉납식을 진행되었다. 이후 봉사자들에 대한 표창과 장애인 유공표창장을 수여했다. 경기도의회 의장(송한준) 표창을 받은 수여자는 ‘안양 이지민, 안산 오성용, 수원 안영자, 광명 지한수 씨에게 송한준 의장이 수여했다. 이어 진행된 장애인 복지 유공 표창장은 ’수원 김유환, 부천 이건우, 화성 권미란 등이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표창장 수여는 이재명 지사가 일정상 참석하지 못하며, 경기도 지재성 복지국장이 대신 수여했다.

최봉선 회장이다.(사진=김규용 기자)
최봉선 회장이다.(사진=김규용 기자)

이어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최봉선 회장이 개회사를 진행했다. 최봉선 회장은 “지난 대회 2위를 수상한 하남시 장애인 합창단이 타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러며 한국 대표로 이탈리아 대회에 참여하며 함께 다녀왔다.”고 했다. 그러며 “경기도 하남의 장애인 합창단이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또 이 대회가 최근 발생한 경기도에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진행을 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많은 지역이 1년을 준비해온 대회를 멈출 순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곳의 장애인들의 환상적인 합창하모니로 돼지열병이 물러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참여해주신 분들의 행복과 번연을 빌고 감사하다는 말로 개회사를 마쳤다.

송환준 경기도의장이다.(사진=김규용 기자)
송환준 경기도의장이다.(사진=김규용 기자)

이어 경기도의회 송환준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송환준 의장은 “사실 지금 경기도내는 비상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며 초비상이 된 것이고 이에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해 확산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행사도 참여하기 어려웠지만, 경기도가 복지의 도시로 성장을 위해 이곳은 꼭 참여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날로 발전하고 있는 경기도장애인합창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다음 축사로 이재명 도지사가 예정되었다. 그러나 경기도의 현안문제로 참석하지 못하였다. 이에 경기도 이재성 복지국장이 축사를 대독했다. 대독된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기도장애인합창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열정과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신 여러분.”이라 말했다. 또 “선의의 경쟁, 공정한 경쟁은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라는 경기도의 원칙과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며 “다 같이 잘사는 포용사회의 또 다른 측면.”이라 말했다. 끝으로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용택 이사장이다.(사진=김규용 기자)
이용택 이사장이다.(사진=김규용 기자)

이어 마지막으로 나선 사)경기도장애인복지회 이용택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참 송구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준비되어 있는 일정을 깨는 것도 도리는 아니다.”라고 돼지열병으로 고생하는 도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하남시 장애인 합창단이 이탈리아에 진출해 경기도와 하남시를 알린 것”에 대한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며 “이번 대회는 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의 회원들이 참여하지 못했다. 그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비록 이번 대회가 뜻하지 않은 일로 반쪽짜리 행사가 되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모든 참가자가 대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상은 하나밖에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좌중에게 웃음을 주었다.

이후 전년도 우승팀이 화성시장애인합창단(단장 이화진)의 '바람은 난풍' 이라는 합창으로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경기도 각 지회에서 참석한 회원들과 내·외빈 1,0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사진=김규용 기자)
개회식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사진=김규용 기자)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장애인복지회 권성호 상임고문, 이운호 고문, 김장덕 후원회장, 서미원 여성회장, 각 시·군 지부장들이 참석했다.  또 외빈으로 경기도 유근식 의원, 김봉균 의원, 과천시의회 윤미현 의장, 신극정 전)경기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사)경기도장애인복지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장애인복지회31개시군지부가 주관했다. 이에 경기도는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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