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장 오래된 여성 백일장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수상자 [사진 제공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제37회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1983년부터 수석문화재단, 동아제약, 동아ST의 후원을 받아 예술위가 개최 중인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 백일장으로, 문학 인구 저변 확대와 여성 문학인 발굴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문학에 관심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나이, 직업, 학력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고, 참가자들은 당일 추첨하는 글제에 따라 시, 산문, 아동문학(동시, 동화) 3개 부문에서 한 부분을 선택해 제한된 시간 안에 글을 짓는다. 각 부문 장원에게는 등단 자격을 부여하며, 주요 문예지를 통해 작품을 발표할 기회를 제공한다.

제37회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은 오랜 전통에 걸맞게 455명의 많은 사람이 참가하여 그 어느 때 보다 열기를 더하였다. 참가자들은 당일 현장에서 선정된 ‘약속’, ‘어제’, ‘가방’, ‘일기장’ 4가지 글제 중 하나를 선택해 제한된 시간 안에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전효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박광순 수석문화재단 이사장,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시 부문에서 유태양 씨, 산문 부분 남설희 씨, 아동문학 부문 최원실 씨가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아동문학(동화) 분야로 참가한 최유현 씨(2010년생)는 최연소 참가자로 특별상을 받았였으며, 산문 분야 장원을 수상한 남설희 씨와 아동문학 분야 우수상을 받은 남샛별 씨는 자매로 동반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예술위 담당자는 “문학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애정 덕분에 오랜 시간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이 이어져 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 문학인 발굴 및 문학 애호가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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