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윤채영 기자] 지난 8일, 이성자 문예창작연구소 신년회가 광주극락초등학교 사랑방 '통'에서 진행되었다. 이성자 문예창작연구소는 지난 2005년에 결성되었고, 이성자 동화작가가 주축이 돼 함께 문학을 배우고 익히는 수련의 장이다. 많은 동인들이 이 곳에서 공부한 뒤 신춘문예와 문학상으로 데뷔하였다. 이 곳 연구소에서는 '동인'이나 '제자'라는 호칭 대신, '함께하는 벗'이라는 의미를 가진 '도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연구소 안에서는 모두가 문학 아래 함께하는 친구들인 것이다.

이 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의 사회는 안수자 작가가 맡아 진행하였다.

안수자 작가. [사진 = 윤채영 기자]

이성자문예창작연구소의 소장인 이성자 작가는 "2020년 올해의 메시지를 '행복'으로 정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간, 가진 것, 마음, 더 나아가 재능을 나누다보면 누구라도 행복해질 것이기에, 행복은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눈 뒤에 오는 흐뭇한 마음, 그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나는 연구소를 통해 평생동안 재능을 나누고 있기 때문에 평생 행복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신년인사를 전했다.

이성자 작가. [사진 = 윤채영 기자]

신년 인사 후, 이성자 작가는 모든 도반들에게 재복을 가져다주는 세뱃돈과, 액을 물리쳐주는 팥떡을 나누어주며 한 해의 복과 문운을 기원했다.

도반들에게 복돈과 팥떡을 나누어주는 이성자 작가. [사진 = 윤채영 기자]

이어서, 지난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했고, 더 열심히 하기를 바라는 도반들에게 시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뿌리상, 열매상, 새싹상, 특별상 총 4가지 부문의 상을 10명의 도반들에게 시상하였다.

이성자 작가와 새싹상을 수상한 도반들. [사진 = 윤채영 기자]

이어지는 2부의 사회는 윤미경 작가가 맡아 진행하였다.

윤미경 작가. [사진 = 윤채영 기자]

2부의 첫 번째 시간은, 조선대학교 밴드동아리 '캐라반'의 초청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캐라반'은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Lady Gaga와 Bradley Cooper의 'Shallow', 김양의 '우지마라'를 차례대로 부르며,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주었다.

조선대학교 밴드 동아리 '캐라반'. [사진 = 윤채영 기자]

이어서, 연구소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솔샘', '솔빛', '솔방울', '솔숲', '솔향'의 5개 분반이 서로 자기소개를 하며 간단한 장기자랑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분반들은 각각 다른 날에 모임을 진행하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창작에 매진하고 있다.

이성자 작가의 시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까'와 김명희 작가의 시 '집 속의 집'을 공연한 '솔빛' 분반. [사진 = 윤채영 기자]

마지막으로, 이성자 작가의 인사말이 있었다. 작가는 "우리가 꼭 하고 싶은 일을 '버킷리스트'라고 하는데, 이는 삶에 대한 갈증의 흔적과 동시에 애정의 응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못했기에 꼭 하고 싶다는 절절함이 묻어나오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한 해를 열심히 계획하고, 회상하는 작가들에게 존경을 표했다. 이어서, "행사 준비를 위해 고생해 준 도반들과 참석해 준 모든 도반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다시 한 번 한 해의 복과 문운을 기원했다.

이성자 작가. [사진 = 윤채영 기자]

모든 행사를 마치고, 이성자문예창작연구소의 도반들이 한 데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하였다.  

이성자문예창작연구소 2020년 신년회 단체사진. [사진 = 윤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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