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희망릴레이’ 웹포스터 [사진 제공 = 시인보호구역]

인문예술공동체를 지향하는 시인보호구역이 ‘특별한 희망릴레이’로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인보호구역은 지난 3월 10일 영남일보사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릴레이 詩作’을 정훈교의 시 「당신과 함께 쓰는 일기」를 시작으로 10명의 시인, 10명의 시를 기획 연재하고 있다. 10명의 시인에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인 김용락 시인을 비롯해 김수상, 문진원, 문현숙, 손은주, 이해리 시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시민단체와 공동으로 '1339 국민성금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각 단체와 함께 삼일절에 시작한 이 캠페인은 국민 1인당 성금액 1천339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수천 명이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정부의 정책브리핑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시인보호구역은 코로나19로 힘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힘내라대구”라는 주제로 영상 속 문구는 물론 동영상을 자체 제작해, 대구광역시에 재능 기부하기도 했다. 해당 동영상은 대구광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인보호구역은 2월 14일부터 오는 4월 17일까지 대구문화재단 범어아트스트리트 입출신작가 교류展인 “SHARING”에 참여한다. SHARING展은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2020년 새해 첫 자체 기획전으로 입주작가와 출신작가들의 교류전이다. 시인보호구역은 문학을 중심으로 위로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문학적 실험을 선보인다. 시에는 김미화, 김연미, 류성복, 손은주, 정훈교가 참여한다. 소설에는 이진리, 오디오북에는 김혜인, 시노래는 트루베르 CD ‘Centennial’가 복합적으로 참여하는 특별한 희망릴레이展을 열고 있다.

“특별한 전시” 현장 [사진 제공 = 시인보호구역]

또 대구문화재단 주최로 범어아트스트리트 윈도우 갤러리에는 시인보호구역만의 “특별한 전시”가 오는 4월 17일까지 열린다. 시인보호구역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위로와 치유의 문학이라는 주제로 김미화, 문명랑, 박미영, 손은주, 이병욱, 이정임, 이해리, 정훈교, 허진 등이 참여하는 <9편의 詩, 9명의 시인>전을 열고 있다. 9명의 시인들의 시에 조면룡 씨가 캘리그라피로 옮겼다. 외에도 전시장에는 정훈교 시인의 시 ‘목련’, ‘붉은 나무’와 실제 목련을 전시해 꽃이 피고 지는 시간의 흐름까지 담고 있다. 전시 기획을 맡은 김연미 씨는 “시간을 함께 보내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시인보호구역 대표인 정훈교 시인은 “시인은 시대에 민감한 족속이다. 나와 당신이 대구라면,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이다. 지역이 단단해진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이 단단해지는 일이기도 하다.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함께 나누고, 위로가 되어야 한다.”라고 하며 “지금은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마침 시인보호구역도 변화를 겪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북구 대현동과 수성구 범어동 두 곳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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