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미술 작가, 만화가, 조음음성학 연구자, 과학도, 영상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 예술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올-라운드 문예지 “TOYBOX” VOL.4 표지 [사진 제공 = 문학스튜디오 무시]

문학스튜디오 무시의 올-라운드 문예지 “TOYBOX” VOL.4 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 공개되었다. “TOYBOX”는 다양한 예술이 문학과 어우러져 만드는 신선함을 추구하는 올-라운드 문예지인 동시에 문학의 영역 확장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감각의 콜라보 실험서다.

이번 “TOYBOX” 제4호의 주제는 종합 SF다. SF의 대표 장르인 소설은 물론, 사진이나 미술과 결합한 독특한 매력의 SF소설과 SF만화, 줄글의 형태를 뒤틀거나 뒤섞는 SF시, 과학과 문학의 결합을 고민하는 인터뷰 등 다양한 장르의 SF가 만드는 다채로운 매력이 돋보인다.

1908년 회동서관에서 발행해 한국에 소개된 최초의 SF소설 “철세계鐵世界”의 제목을 빌려온 “TOYBOX” 제4호는 그로부터 1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과연 어떤 세계인지, 지금이 꿈꾸는 세계는 어떤 세계인지를 탐구한다. SF를 통해 이 시절(철)과 이 세계를 들여다보자는 취지다. 이번 호의 표지 역시 110여 년 전 발행된 “철세계鐵世界”의 표지를 리메이크했다.

올-라운드 문예지 “TOYBOX” VOL.4 목차 [사진 제공 = 문학스튜디오 무시]

1부 커버스토리 ‘OO세계’에서는 한국의 대표 작가들에게 ‘오늘날은 어떤 세계인가요?’를 묻고 작품의 제목으로 ‘OO세계’의 빈칸을 채웠다. 해당 코너에는 김혜진 작가의 첫 SF 소설 ‘옥수수 한 대의 세계’, 박문영 작가의 소설 ‘수치 없는 세계’, 박소현 작가의 소설 ‘완벽한 로맨스의 세계’, 임성순 작가의 소설 ‘별(別)세계: 타이탄의 날’이 실렸다.

올-라운드 문예지 “TOYBOX” VOL.4 내지 [사진 제공 = 문학스튜디오 무시]

장르 간 협업이 두드러지는 2부에서는 심너울X적당새 팀의 만화 ‘경고 없는 파멸’, 상고한어(고대중국어)가 들어간 문녹주X주아 팀의 소설 ‘어머니의 도원향’, 오브제 미술작품 및 일러스트레이션이 들어간 청과녹 팀의 소설 ‘수라장’, 글과 사진이 어우러진 정사민X정서일 팀의 텍스티미지(Textimage) ‘코기토의 장래; Void’ 등 여러 장르의 종합 SF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문학의 형태를 실험하는 3부에서는 SF시 4편이 게재됐다. 박세미 작가의 콜라주시 ‘미래의 부검’, 이희진 작가의 ‘유난’, 성다영 작가의 ‘신명기’, 차도하 작가의 ‘I-message001/연결프로그램:memo’는 정형적인 시 읽기를 비껴가는 신선함을 선사한다. 

올-라운드 문예지 “TOYBOX” VOL.4 내지 [사진 제공 = 문학스튜디오 무시]

마지막 4부에는 각각 생화학, 이론생물학을 전공하고 작가로 활동하는 김초엽, 최지범 두 작가의 인터뷰 ‘다음날이면 항상 새로운 문제가 발견되곤 했어요’와 ‘아직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이 담겼다. 두 인터뷰를 모티프로 벼락 작가가 3D영상 ‘Overlapping point’를 창작하기도 했다.

“TOYBOX” 제4호의 크라우드 펀딩은 5월 20일(수)까지 진행되며, 5월 말 출간을 앞두고 있다. “TOYBOX”의 텀블벅에서는 이번 호에 참여한 19명의 작가를 개별적으로 후원하고 작가의 특별한 선물을 받아볼 수 있는 ‘작가 개별 후원’을 진행 중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해당 웹페이지(클릭)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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