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TFORM-P 2층 입구 동네 서점 큐레이션 서가 (c) 타별사진관 [사진 출처 = PLATFORM-P]

책을 만드는 창작자와 첫 발걸음을 내딛는 출판사, 그리고 출판 생태계의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PLATFORM-P(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에서 동네서점 큐레이션 도서 구매를 진행한다. PLATFORM-P는 도서출판업계 종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곳으로 출판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PLATFORM-P는 7월 초 개관을 앞두고 서가에 비치할 도서를 지역의 작은 서점들에서 구매하기 위해 공개 신청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의 서점이 제안하는 독특한 큐레이션을 시민과 창작자에게 제공하고 나아가 서점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돕고자 한다. 

마포구 예산으로 진행되는 해당 사업의 신청 기간은 2020년 6월 12일부터 18일까지이며 신청 기간이 끝난 후 소정의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서점 15곳에서 각각 100만 원가량의 도서를 구매할 예정이다. 이때, 할인이나 식별표 부착은 요청하지 않으며, 큐레이션에 대한 소정의 비용(10만 원)을 별도 지급한다.

신청서에는 서점 소개를 비롯해 큐레이션 제목과 컨셉, 대표 큐레이션 도서 5권 등 꼭 필요한 내용만 기입하면 된다. 뉴스페이퍼와의 통화에서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김현호 센터장은 “지역 서점의 중요성은 많은 분이 공감하실 것이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익 저하와 유통 구조상의 어려움 등 지역 서점의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기관 자체 선정도서가 아닌 지역서점의 큐레이션 도서를 구입하는 기획 역시 “모든 도서를 공급받기 힘든 작은 서점의 입장”과 “납품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에서 비롯됐다.

이번 신청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작은 서점과 신생 서점, 마포구의 서점을 우대하며 학원이나 납품 위주 도매상, 할인매장 등은 선정에서 제외된다. 지속적인 협력 모델을 구상하는 PLATFORM-P는 매년 지역 서점 큐레이션 도서를 구매할 예정이다. 

한편, PLATFORM-P 창작자들을 위한 작업 공간과 스튜디오, 멀티미디어 시설 등을 고루 갖춘 5백여 평의 작업 공간이기도 하다. 오는 17일까지 소정의 임대료와 관리비만을 받고 2인, 4인 입주실 및 오픈오피스 입주 신청을 받고 있으며 선발된 이들에게는 작업 공간과 교육, 창업을 위한 입체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PLATFORM-P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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