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신문인 <뉴스페이퍼>는 2015년 8월 17일에 탄생했다. <뉴스페이퍼>는 2015년 신경숙 작가 표절 사건을 계기로 한국문단의 문제점 시정과 대중들과의 소통창 확보를 목적으로 창간 했다. 문학 전문지인 <뉴스페이퍼>의 윤리 강령을 보면 문학의 사회참여 기능 강화, 권력화된 문학의 폐쇄성 비판, 자본과 문학권력에 독립된 자율적인 목소리 확보, 문인들의 입장 대변, 공정한 언론 역할 수행 등을 표방하고 있다. 그동안 <뉴스페이퍼>는 윤리 강령에 입각한 활동을 충분히 보여주었을까? 

<뉴스페이퍼>는 2020년 기준으로 보면 창간한 지 만 5년이 지난 셈이다. 매체 상호간의 경쟁이 극심한 상황에서 문학 전문지로서 5년 동안 생존했다는 것은 <뉴스페이퍼>의 활동이 문인들을 포함한 일반 대중에게 호응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세기에 문화계의 왕좌를 차지했던 문학은 21세기 들어 대사회적 역할의 축소 속에 위기를 맞고 있다. 문학이 21세기에도 의미 있는 예술 장르로서 존재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이것은 문예지, 문인들 모두를 짓누르고 있던 절체절명의 문제였다. 기존의 문예지는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대로 도출하지 못하는 한계를 노출했다. <뉴스페이퍼>는 문예지와 문인들의 목소리를 객관적으로 수렴하면서 문학의 위기를 타파하고 21세기에도 문학의 위치를 확보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러한 노력들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뉴스페이퍼>는 신경숙 표절 사건, 문인 등단 제도의 문제점들, 기존 문예지의 폐쇄성과 낙후성들을 비판하면서 타성과 관행에 젖은 한국문학의 갱신과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 <뉴스페이퍼>는 지식인이자 예술인이기도 한 문인들이 21세기에도 대사회적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야한다는 사명감과 역사적 인식 속에 문학과 문인들의 적극적인 현실 참여를 줄곧 지지해왔고, 그런 역할을 선도적으로 꾸준히 해왔다. 

<뉴스페이퍼>는 한국문학의 문제점들을 비판해왔지만 새로운 대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했다. <뉴스페이퍼>는 비주류의 독립문예지를 조명하고 그들의 소식을 알림으로써 새로운 문학적 활동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웹진 문예지의 가능성을 포착해 그들의 문학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보도한 것도 <뉴스페이퍼>만이 할 수 있는 두드러진 업적이었다. 문예지와 문인들은 새로운 환경 속에 고립되어가는 상황에서 <뉴스페이퍼>는 문예지, 문인, 독자를 상호 연결시키는 허브포탈로서 현재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문학 독자들은 <뉴스페이퍼>를 통해 한국문학계에서 중요한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었다. 

<뉴스페이퍼>는 동인문학상, 팔봉비평문학 등 친일문학상 등을 비판하는 작업을 하면서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자본과 문학권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목소리를 통해 한국문학의 건강성과 발전적 미래를 모색하는 <뉴스페이퍼>는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할 것이고, 또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뉴스페이퍼>가 네이버 포탈 등에서 뉴스로 계속 검색되어야 한다. 한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네이버는 한국문학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뉴스페이퍼>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앞으로도 계속 뉴스로 검색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본다. 문학전문지인 <뉴스페이퍼>는 한국문학에서 꼭 필요한 매체임을 다시 한번 주지시키며 <뉴스페이퍼>를 추천하고자 한다.

 

웹진 <문화 다> 편집인 겸 편집주간 최강민
문학평론가, 우석대 교양대학 교수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