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편집 = 김보관 기자]

뉴스페이퍼는 2015년 신경숙 작가 표절사태에 즈음하여 고질적인 문학 권력의 문제와 대중과의 괴리 현상 등을 극복하기 위한 기반으로서, 대중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공정한 뉴스를 만들기 위해 추계예대, 서울예대, 광주대, 중앙대, 한양대 등의 문예창작학과 출신 청년들에 의해 창간되었다. 

이후 5년 동안 뉴스페이퍼는 친일문학상 반대 운동, 문단 권력과 문단 내 성폭력 사태, 문학 분야 불공정 사례 실태조사 등 고질적인 문단의 불건강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전국의 문학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새로운 문학뉴스를 취재하고 전송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들의 노력은 중앙과 지방을 가리지 않았으며, 새롭게 자라나는 독립문예지와 독립문예출판에 주목하였으며, 장르의 구분을 넘어서며, 대중들과 문학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데에 노력을 경주해왔다. 

곳곳에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문학의 환부, 그 현장에서 우리 문학생태계 연구자들은 뉴스페이퍼의 젊은 기자들을 만날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 거대한 문학권력을 비판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좌절은 또 얼마나 컸으랴. 때로는 작가들 스스로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었던 문단 내 성폭력 사태는 또한 얼마나 힘겹고 어려운 일이었으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신문 뉴스페이퍼가 있었기에, 우리 문학생태계는 관행처럼 여겨져왔던 부조리와 환부를 드러내고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를 찾아나갈 수 있게 하는 문학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문학 분야 불공정관행 실태조사연구를 통해 2천명이 넘는 문학창작자들이 우리 문학의 불공정 사례들에 대한 의견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도록 한 것은 미래 한국문학을 위한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우리 문학생태계 연구자들과 문인들이 염려하는 것은 이번 재평가 심사로 인해 뉴스페이퍼가 탈락할 경우, 그동안 네이버-다음 포털을 통해 제공되던 뉴스페이퍼의 수많은 문학기사가 일시에 사라지게 된다는 점이다. 또한 앞으로의 문학뉴스 역시 네이버-다음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문학인들과 문학생태계 연구자들이 한국문학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온 궤적들도 함께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 문학생태계 연구자들은 뜻을 합하여 문학신문 뉴스페이퍼의 네이버-다음 뉴스 재평가 통과를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하여 2015년 창간당시 밝혔던 뉴스페이퍼 윤리강령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우리들의 뜻과 마음을 한 자리에 모으는 바이다. 

문학전문지 ‘뉴스페이퍼’ 윤리강령
01. 뉴스페이퍼는 문학의 사회참여기능을 적극 수용해  사회 문제의 비판, 해결에 적극 동참한다.
02. 뉴스페이퍼는 잃어버린 과거의 비평관을 되찾는데 기여한다.
03. 뉴스페이퍼는 권력화 된 문학의 폐쇄성을 지양하며 그로 인한 모든 종류의 폐단을 거부한다.
04. 뉴스페이퍼는 문학이 대중들로부터 관심을 잃었다는 것을 인지하며, 문단과 문학을 동일선상에 놓지 않도록 지양한다.
05. 뉴스페이퍼는 문학이 자본이나 권력에 종속되는 것을 경계하며, '문학인'의 경제력 회복을 지지한다.
06. 뉴스페이퍼는 문학의 본원적 가치가 종이에 인쇄된 소설과 시, 희곡 등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고 여기며, 모든 '문학적인' 가치의 전달 방식을 찬성한다.
07. 뉴스페이퍼는 공정한 언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다.

 

한국문예커뮤니케이션학회,

문예커뮤니케이션학회  
학회장 공병훈  
 
학술이사 노병성 
기술이사 윤동국 
산학이사 김광회, 박세현, 조중혁 
홍보이사 김준환  
감사 길종원, 문찬영 
총무이사 조정미  
 학회원 이문영, 한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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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학회 일동

회장 김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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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일동 

나은주(방송작가협회),
문경숙(인천시청지미디어 제작단), 
박시우(한국작가회의), 
이은봉(대전문학관장)
황형철(광주전남작가회의), 

정현진, 이리리, 박보미, 김용태, 
전상삼, 김서현, 주영태, 전영규, 
성슬기, 이난희, 이재광, 문종필 
이정환, 한진우, 박일우, 은정진, 
이강산, 김신숙, 차현지, 이미정, 
안영신, 배영화, 한명희, 최희영, 
윤혜영, 이현숙, 민운기, 민점호, 
이서하, 이소연, 윤채영, 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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