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제주 토박이 현택훈 시인 초청 교차 낭독 
독립서점 운영하는 부부시인 소재로 독자들과 대화도

한국문학번역원이 전국을 돌며 개최하고 있는 번역시 교차 낭독회 제주 행사 모습입니다. 9월 25일 저녁 제주시 수상한집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남방큰돌고래》, 《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아요》, 《제주어 마음사전》 등으로 친숙한 제주 토박이 현택훈 시인입니다.

최지혜 소설가의 사회로 영어번역가 김유정, 배영재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시어로 압축된 제주의 아픈 역사와 아름다운 풍광이 영어 번역시로 낭독돼 유튜브를 타고 지구촌 곳곳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첼리스트 문지윤 씨의 공연으로 시작 된 이날 행사에서는 작가와 번역가들의 번역 뒷이야기, 독자와의 대화 등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졌으며 현택훈 시인과 김신숙 시인 부부가 운영하는 시 전문 독립서점 ‘시옷서점’ 이야기와 부부시인으로서의 삶 등 초대작가의 일상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한편 이날 초대작가의 부인인 김신숙 씨 또한 제주 토박이 시인으로 최근 평생 물질을 하며 자식들을 키운 어머니의 삶을 서정적으로 그린 동시집 《열두 살 해녀》를 펴내 전작 시집 《우리는 한쪽 밤에서 잠을 자고》에 이어 또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동시집으로 어머니와 제주도의 모든 해녀들을 위로한 가운데 남편인 현택훈 시인의 한국문학번역원 ‘역:시 행사’ 초대까지 겹쳐져, 깊어가는 가을 이들 부부가 운영하는 서귀포 문화사랑방 ‘시옷서점’에는 독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문학티비 문학뉴스캐스터 최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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