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송희 에디터]
[사진 = 한송희 에디터]

지난 27일, 소설가이자 동서문화사 대표 고정일이 향년 8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지병으로 지난 1월부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동서문화사 측은 코로나 19로 인해 장례식은 가족들만 참석했다고 전했다.

1956년 12월 ‘앎의 즐거움’이라는 출판지표로 동서문화사를 창업한 고정일은 65년 동안 출판업에 종사하면서 ‘한국문학전집’, ‘한국사상전집’, ‘세계사상전집’ 등 인문사회 및 아동도서 5천여종을 출판했다. 한국출판문화상, 경향양서출판상, 국제펜클럽번역상을 수상했다. 

고정일은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사 및 감사, 전형위원, 한국서적협회 운영위원장, 최남선육당학회 출판담당이사 등으로 재임하며 한국의 근현대출판문화 연구에 힘써왔다. 그는 ‘한국근현대출판문화사ㆍ한국출판100년을 찾아서’로 한국출판학콘텐츠 학술상을 수상, ‘신문관 최남선ㆍ강담사 야간청치 연구=애국작법’으로 한국출판학술상을 수상했다.

1960년 자유문학 신인상 부문에 소설 ‘청계천’으로 데뷔한 그는 대하실록소설 ‘불굴혼 박정희’, 무용가 최승희의 삶을 다룬 ‘매혹된 혼’, ‘고산고정일 삼국지’, 전작 소설 ‘장진호:불과 얼음’ 등을 출간했다.

또한, 1977년 동인문학상을 부활시켜 운영위 집행위원장을 맡아 10년간 주관했으며, 동인문학상에서는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시작으로 다양한 수상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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