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한국문화번역원]
[사진 제공 = 한국문화번역원]

코로나 19도 한국 문학에 대한 해외 독자들의 관심을 식히지 못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은 비대면 방식으로 해외 독자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 ‘칠레 한국 작가 10인 라디오 인터뷰 시리즈’와 ‘한일 출판인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두 행사는 번역원의 상반기 ‘해외교류 공모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한국문학과 해외독자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칠레 한국 작가 10인 라디오 인터뷰 시리즈’는 칠레대학교 라디오방송(Radio Universidad de Chile)을 통해 한국작가 10인의 인터뷰를 송출한다. ‘쇼코의 미소’가 현지에서 출간된 최은영 작가를 시작으로 배수아, 윤성희, 장강명, 김애란, 정세랑, 황석영 등 10명의 작가들의 인터뷰가 3월 31일부터 8월까지 2주 간격으로 진행된다. 이번 인터뷰 시리즈는 영상으로도 제작하여 송출된다. 

기획을 담당한 칠레 VLP 에이전시 대표 비비안 라빈은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칠레와 중남미에서도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중남미 독자들에게 현지에서 출간된 한국문학 작품과 작가를 생동감 있게 소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사진 제공 = 한국문학번역원]
[사진 제공 = 한국문학번역원]

일본에서는 ‘한일 출판인교류 프로그램’이 오는 4월 23일부터 11월까지 총 6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5월 세션에서는 강윤정 문학동네 편집자가 한국 문학의 출판 현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11월 세션에서는 서효인 전 민음사 릿터 편집장이 ‘한국-일본 문예편집자 대담’에 참여하여 일본 문예지 ‘분게이(文藝)’의 사카노우에 요코(坂上陽子) 카와데쇼보신샤(河出書房新社) 문예편집장과 한일 문예지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행사를 기획한 K-BOOK 진흥회는 “문화가 서로 다른 언어권의 책을 읽는 일은 다른 세계를 그대로 들여다보는 일이다. 이번 행사가 양국의 출판관계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책을 만들고 독자들과 만나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듣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번역원 고영일 해외사업본부장은 “아직 한국문학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칠레와 중남미 국가 독자들이 이번 작가 인터뷰를 통해 한국문학을 친근하게 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출판인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최근 일본에서의 한국문학 열풍에 힘입어 향후 양국의 문학·출판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비추었다.

‘칠레 한국작가 10인 라디오 인터뷰’는 칠레대학교 라디오 방송국 웹사이트 및 VLP 에이전시 웹사이트에 게재된다. ‘한일 출판인교류 프로그램’의 참가 신청은 일본 K-BOOK 진흥회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며 1~4회 참가비는 회당 1,500엔, 통합 5,000엔이며 11월에 개최되는 5, 6회차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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