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한국문학번역원]
[사진 제공 = 한국문학번역원]

오는 5월 6일부터 27일까지 한국문학번역원의 창립 25주년 기념 특별전시 '역 譯, 驛'가 개최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2001년부터 한국문학작품의 번역과 출판을 지원하여 해외에 알리고, 한국문학과 세계 문학 간의 교류를 추진해온 기관이다. 이번 달에 창립 25주년을 맞아 VR 전시, 해외출간도서 도록 등 한국문학 해외교류 콘텐츠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의 키워드는 ‘역’이다. ‘번역’의 역(譯)과 ‘승강장’을 뜻하는 역(驛)이라는 동음이의어를 통해 ‘당신의 언어를 이어(譯) 문학으로 우리가 연결되는 곳(驛)’이라는 부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는 총 4가지 주제로 ‘시공을 잇는 역’, ‘언어를 잇는 역’, ‘감동을 잇는 역’, ‘미래를 잇는 역’이다.

‘시공을 잇는 역’에서는 한국문학의 최초 번역 작품인 춘향전, 구운몽, 홍길동전의 번역서 실물을 통하여 한국문학 번역사를 되짚는다. ‘언어를 잇는 역’에서는 한국문학 전문 번역가와 예비번역가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감동을 잇는 역’에서는 “빛의 환승역”을 주제로 해외출간도서 표지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미래를 잇는 역’에서는 한국문학이 예술 장르와 플랫폼을 만나 확장된 사례인 ‘82년생 김지영’, ‘7년의 밤’ 등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LTI’ 라이브러리에서는 해외에서 출간된 1,500여 종의 한국문학 번역서를 읽을 수 있으며,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작가와 번역가 등이 ‘한국문학과 번역’을 주제로 강연 및 낭독, 대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번역원의 번역출판지원 사업을 통해 출간된 1,511종의 한국문학 작품의 정보를 수록한 ‘해외출간 도록’이 5월 중 발간될 예정이며, 전시장을 옮겨둔 비대면 VR 전시가 5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진행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이번 특별전시를 비롯하여 한국문학 해외교류 25년을 보이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가교 역할을 하는 기관의 역할을 되새기는 한편, 코로나 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문학을 통해 위로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전시는 5월 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K 현대미술관 3층에서 개최되며 전시 관람은 무료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4월 21일부터 네이버 예약, 티몬, 위메프 등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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