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한국가톨릭문학상 본상 수상작에 마종기 시인의 『천사의 탄식』, 신인상 수상작에 신현이 작가의 『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가 선정됐다. 

올해 제24회를 맞은 한국가톨릭문학상은 가톨릭신문사가 제정하고 우리은행이 후원하는 한국가톨릭교회 최초의 문학상이다. 가톨릭 신자만이 아닌 전체 작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와 진리를 담아낸 작품을 발굴, 시상하면서 문학 창작활동을 격려하고 있다. 고 최인호, 한수산, 김훈, 공지영 소설가와 김남조, 김형영, 강은교, 도종환 시인 등이 수상자로서 가톨릭문학상을 빛낸 바 있다. 

사진= 카톨린신문사 제공 신현이 작가
사진= 카톨린신문사 제공 신현이 작가

 

가톨릭문학상 수상작들은 최근 3년 이내 국내 문학작품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선정된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구중서 문학 평론가와 신달자 시인, 김산춘 신부, 오정국 시인이 위촉되어 활동했다.
심사위원단은 본상 수상작인『천사의 탄식』에 대해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 등 인간의 존재성에 대한 근원적 질문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전란과 희생 그리고 환경생태계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시야를 보여준 책”이라고 평했다. 수상자인 마종기 시인은 서울대 대학원 의학과를 마치고 1966년 도미하여 미국 오하이오 주 톨레도에서 방사선과 의사로 근무했다. 한국문학작가상, 편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또 심사위원단은 신인상 수상작인 『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에 대해 “생명에 대한 연민과 외경을 조그만 구체성에서 실감하는 신비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신현이 작가는 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4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시상식은 5월 13일(목) 오후 4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에서 열린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이 상패와 함께 각각 수여된다. 

올해 시상식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주최‧후원측과 심사위원, 수상자 등 관계자만 참석하게 되며 가톨릭신문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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