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한국출판인산악회]
[사진 제공 = 한국출판인산악회]

한국출판인산악회가 경기도 김포 함상 공원에서 강원도 고성까지를 잇는 평화누리길을 완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국출판인산악회는 1982년 출판계 인사들이 설립한 산악회로 매년 1월마다 테마 산행을 떠난다. 이들은 11년에 걸쳐 지난 2016년 2월, 백두대간 9정맥을 완주한 바 있다.

이번 도보여행의 도착지는 평화누리길로, 비무장지대(DMZ)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동서를 잇는 길이다. 한국출판인산악회는 2019년 1월 19일부터 지난 17일까지 28회에 걸쳐 매 1회 16km 이상씩 총 약 460km를 걸었다.

금강산 통일 전망대 입구까지 이어지는 평화누리길에서는 철책선과 지뢰 주의를 알리는 팻말 등으로 휴전 상태의 한국을 볼 수 있다. 강화도, 인민군 당사, 백마고지 등의 역사적 현장이자, 다양한 동식물과 자연이 공존하는 곳이기에 지역에 따라 이정표가 없거나 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평화누리길 도보 여행을 제안한 전 한국출판산악회 회장이자 일진사 대표 이정일은 매월 진행된 트레킹 코스를 직접 계획하면서 이정표가 없는 길의 경우 지역 주민들의 안내를 받으며 길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번 테마 산행에는 매회 15명 정도의 회원들이 참여해 총 420명 이상의 회원들이 평화누리길 코스를 걸었다. 특히 박이정출판사 대표이자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 박찬익, 전 두산동아 대표 최태경, 전 문학과지성사 대표 채호기, 신일북스 대표 오상환, 법률미디어 대표 김현호, 삐아제 대표 박종관, 출판역사연구회장 부길만 등 여러 출판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출판인산악회 회장 박찬익은 “어렵고 힘든 여정이 28개월간 계속되었지만, 단단하게 결속된 팀과 함께 이루어낸, 평생에 보고 듣지 못할 경험은 죽을 때까지 추억이 되고 얘깃거리로 남아 내 안의 콘텐츠 보고로서 마르지 않는 샘으로 영원히 솟아날 것이다”고 평화누리길을 완주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테마 산행인 평화누리길에 대한 자세한 도보여행 기록과 길 안내 등은 한국출판인산악회 카페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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