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송희 에디터 제작
사진= 한송희 에디터 제작

김응교 시인이 영화에세이 책 "시네마에피파니"를 출간하였다.

젊은 세대에게는 에피파니는 방탄소년단의 노래 곡명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에피파니는 갑작스럽고 현저한 깨달음 혹은 자각을 뜻한다. 종교적 의미의 초자연적인 것의 출현을 뜻하기도 하는 에피파니를 김응교 시인은 영화를 보다 경험한다.

영화를 보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순간, 머리와 가슴이 텅 비면서 서늘한 바람이 스치는 순간, 부조리한 시대와 싸워야 한다는 다짐을 주는 순간. 이 책은 그 순간을 '시네마에피파니'라는 용어로 호명한다.

김응교 시인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 소속 영화 평론가이자 숙명여대에서 영화로 공부하는 세계문학과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또한 "씨앗/통조림" 등 다양한 시집과 평론집을 낸 바 있다.

새물결플러스에서 출간한 김응교 시인의 '시네마에피파니'는 1991년부터 2021년 동안 시인이 본 30편의 영화가 담겨 있다.

김응교 시인은 오래된 히치콕의 사이코에서부터 영화 암살까지 폭넓게 영화는 비평한다.  각 영화마다 자신이 느낀 에피파니들이 있다.

영화 싸이코를 보고 영화 속 판타지에 들어갔다 다시 나오는 순간 관객의 일상이 다시 새로운 공간으로 재편이 되기도 하고, 영화 암살을 보고 "잊지 말라"라는 한 배우의 목소리가 허구에서 현실로 당겨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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