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사진=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서울국제도서전이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성수동에스팩토리에서 개최한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전통적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려왔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작년과 올해 모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국내 가장 대표적인 서울국제도서전 역시 큰 변화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성수동 에스팩토리는 1980년대 지어진 9900㎡(3000평) 규모의 공장을 리뉴얼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실외 전시 공간이 있기에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국제도서전을 주최 진행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는 과거와는 달리 코로나 시대에 맞게 해외 작가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는 해외작가 프로그램을 확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프라인 만남 중심에서 온라인행사를 강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참여 작가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스웨덴 국민 작가 요나스 요나손 등이 한국 독자를 온라인을 통해 만날 예정이다. 해외 작가뿐만 아니라 소설가 한강과 정유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도 대거 참여한다.

특히 큰 변화는 웹소설과 웹툰을 다룬 특별전시가 열린다는 것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웹소설과 웹툰을 "스토리 산업 IP의 원천"이라 치켜세우며 "웹툰과 웹소설을 조망하는 특별전시 "비로소, 책"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출판계에서 웹소설, 웹툰계의 위상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간 출판계는 웹소설과 웹툰에 대해 냉담했다. 하지만 올해 대한출판협회가 발간한 "출판시장 통계"에도 웹툰과 웹소설 및 전자책 플랫폼 기업이 출판 통계로 추가되었다. 작년에는 웹소설과 웹툰계에 도서정가제를 도입하려 하여 "기다리며 무료 금지 논란"과 "도서정가제 폐지 요구"가  있었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 웹툰과 웹소설을 조망하는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이를 대표행사 중 하나로 알리는 것 역시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웹툰과 웹 소설에 어떻게 느끼고 살펴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공간별 인원 제한을 두고 운영하며, 수시 현장 소독 및 열화상 카메라 배치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해 도서전을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서울국제도서전이 코로나로 움츠러든 출판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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