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페이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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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렸었다.  이번 도서전은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었다. D동에는 민음사, 문학동네 등 대형 출판사부터 산지니, 밝은 세상 등 독립출판사들까지 확인해볼 수 있었다. 
특히 특히 D동 2층에 가면 해변의 카카카라는 청년 크리에티브 팀을 만나 볼 수 있다. 해변의 카카카는 정소형(25) 대표가 운영하는 독립출판사로써 감각적인 예술 잡지와 굿즈를 내고 있다. 정소형 대표는 디자인 전공으로 대학교를 졸업했다. 4년 전 당시 졸업반이었던 정소형 대표는 친구들과 남해로 귀촌하면서 자연 속에서 예술 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과 남해의 이야기를 담아 출판을 하게 되었고 전했다. 
서울국제도서전에는 단 한 권의 책인 ‘우리가 소멸하는 방법’만을 가지고 참석하였다. 뉴스페이퍼는 정소형 대표를 만나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취지와 이유 그리고 소감을 들어 보았다

사진=뉴스페이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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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오래간만에 오프라인에 참석했을 정소형 대표는 밝게 웃어 보였다. 
정소형 대표가 이번 서울국제 도서전을 찾은 것은 ‘우리가 소멸하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우리가 소멸하는 방법’은 호 마다 주제를 정한 뒤, 그 주제에 대한 문학 작품들을 기고받는 형식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https://www.instagram.com/thewaywesomyeol/ 라이센스: 요청 후 허락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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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로 발행된 2호에서는 사라져가는 것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했다. 남해는 고령화 등의 문제로 지방 도시 소멸 위험 지역 중에서도 고위험 지역에 속해 있다. KOSIS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조사에 따른 2011년 남해의 전체 인구수는 50,242명이며 2020년 전체 인구수는 42,958명으로 빠른 속도로 인구 축소가 이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소형 대표는 남해를 살릴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고 전했다. 

수도권 공화국이라고 부르는 지금 지방 소멸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앞에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다. 2020년 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0.837명을 기록했으며 감사원 보고서를 보면 26년 뒤인 2047년 모든 시·군·구가 소멸 위험 지역이 된다. 지방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정소형 대표는 사라져가는 마을을 담아보자는 취지에서 마을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았다고 한다.

사진=뉴스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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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정소형 대표는 출판사 이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처음 남해에서 열었던 카레집 이름이 ‘카카카’였으나 후에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뀌었고 지금의 ‘해변의 카카카’라는 출판사 이름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 번의 실패의 아픔을 겪었던 카카카는 이제 남해를 벗어나 서울국제도서전에 찾아온 것이다.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 박 (22) 씨는 이번 서울 국제도서전을 통해 이 출판사를 알았다며 “새롭고 독특하다”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사람을 만나기 어려웠던 만큼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독립출판을 하는 정소형씨가 독자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정소형 대표는 일요일 까지 해변의 카카카를 만나기 위해선 D동 2층 D26호에서 만나자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잊혀져가는 남해의 기억을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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