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촬영
이민우 촬영

지난 13일 대한출판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국내 출판문화 발전과 출판학 연구에 크게 공헌한 출판사, 단체, 인사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제42회 한국 출판학회상의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진행된 한국출판학회 2021 올해의 책 선정에서 “아름다운 책(김진악 지음, 시간의물레 펴냄)
이 선정되었다. 

한국출판학회는 "아름다운 책"은 100년 가까이 발간된 근현대 화단과 서예계 거장들의 종합예술인 책 표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28명이 디자인한 450여 권의 ‘표지 디자인’을 장정가별로 분류하여 발간한 책이다. 아름다운 책 표지의 역사를 볼 수 있다."며 이 책을 선정하였다. 

1969년 설립된 (사)한국출판학회에서(회장 노병성)는 1972년부터 출판문화와 출판학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사 및 단체에 한국출판학회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우수도서 발굴을 통하여 건전한 독서출판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올해의 책’ 선정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김진악 교수의 부재로 권오순씨가 참석하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는 저자인 김진악 교수님과 편집자가 와 주기를 바랬는데, 여건이 안되어 올 수가 없었다."며 "이 두사람에게 이 상을 돌리고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소감은 이 책의 머리말을 빌어 대신한다 하였으며, 거듭 감사의 표현을 하였다. 

"책은 아름다워야 한다. 우리나라의 책은 아름답다. 까닭이 있다. 책의 제호는 서예가들이 썼다. 책의 장정화는 화가들이 그렸다. 우리 책의 표제를 쓰지 않은 서예가가 거의 없고 우리 책의 장정화를 그리지 않은 화가가 없을 정도이다. 추사의 후예들이 제호를 쓰고 단원의 후손들이 장정화를 그렸다. 손재형, 김충현, 이기우, 박원규 등의 서백들이 쓴 제호가 우리 책의 품격을 높였다. 정현웅, 김용준, 김환기, 천경자 등의 화백들이 그린 그림이 우리 책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온 세상에 유례가 드문 한국의 책이 탄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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