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민우 촬영
사진=이민우 촬영

 

12월 4일, 도서출판 포엠포엠이 추최하는 제 5회 한유성문학상이 서울 송파구청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한유성문학상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와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호 ‘송파다리밟기’의 복원 및 제정과 발전에 기여한 인간문화재 고 한유성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2017년 1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올해 수상자로는 인제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이원로 시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한유성 선생의 딸인 한창옥 시인이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창옥 시인은 “코로나 위기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기술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많은 부분이 가상의 세계로 통합되는 세계에 살고 있다”라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시대지만 무형문화재를 지키는 일 또한 모두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총 3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는 아주대학교 교수 이주연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어 이상필 송파구청 문화체육과 과장의 인사와 함께 이건청 전 한국시인협회 회장과 하재봉 문화평론가, 그리고 4회 한유성문학상 수상자인 문현미 백석대 부총장이 축사를 전했다. 축사 이후에는 김화연 시인이 한창옥 시인의 ‘한유성길에서’를 축하시로 낭송했다.
 

사진= 단체사진
사진= 단체사진

 

이어진 2부에서는 성악가 홍아름, 가수 우순실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마지막 3부에서는 서울여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이숭원 문화평론가의 심사평과 함께, 정동욱 시인이 수상집 「바람소리」 중 ‘탯줄’을 낭송했다. 시 낭송이 있고 나서는 수상자인 이원로 시인의 수상 소감이 진행됐다. 이원로 시인은 “우리의 생존과 생활이 고비를 넘고 고비를 돌아가는 가운데, 변화의 소리 속에서 작가는 무언가 소중한 것을 들려고 부단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작가의 생존은 쉽지만은 않고 늘 평탄치는 않지만, 저마다 독특한 영역을 개척하며 진지한 작품으로 공감대를 넓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원로 시인은 일산백병원 원장과 인제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의예과 재학 시절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198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이후 현재까지 시집 38권과 시집 10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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